인천시. 2교회 교인 1050여명 진단검사 실시.. 외출자제 당부

▲ 13일 이태원클럽 관련 추가 확진자 집단발생에 따른 인천시의 긴급기자회견 모습(사진: KBS뉴스 화면 캡처)

대구 신천지發 감염보다 파급력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되는 이태원클럽發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에서 2차 확진자 2명이 교회에서 예배를 드린 것으로 밝혀져 비상이 걸렸다.

이들이 예배를 드린 교회는 인천 동구에 위치한 온사랑교회와 미추홀구에 위치한 팔복교회다.

인천시가 13일 발표한 바에 의하면 13일 새벽 인천 미추홀구와 연수구에서 중·고등학생과 학부모, 학원강사 등 8명의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사례가 발생했다.

이번 집단감염은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서울 이태원 클럽과 포차 등을 방문한 후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102번째 환자에 대한 심층 역학조사 과정에서 발견됐다.

인천 방역당국은 지난 9일 확진판정을 받고 격리 입원 조치된 102번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 과정에서 동선에 대한 환자의 진술이 정확하지 않자, 경찰에 의뢰해 휴대전화 위치정보를 입수 후 이를 진술과 대조한 결과 불일치하는 부분이 많아 재조사를 실시했다.

이에 당사자가 미추홀구 소재 학원과 연수구 송도 가정집에서 학원강의와 개별과외를 하였다는 진술을 확보했고, 학원 수강생과 학부모 및 강사 19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에 대한 면접조사 과정에서 2명이 주일에 교회에서 예배를 드렸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인천 방역당국은 미추홀구 소재 팔복교회 교인 700여 명과 동구 소재 온사랑교회 350여 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토록 조치했다.

인천시는 이에 해당 교회 교인들에게 당분간 외출을 자제하고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뉴스앤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