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리더십 훈련 자료 확보…총회 “조속한 사실 확인과 처리 지시”

▲ MBC뉴스 화면 캡쳐

신앙훈련이라는 명목으로 교인들에게 인분을 먹게 하는 등 가혹한 행위로 논란을 일으킨 빛과진리교회(김진명 목사)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이 12일 실시됐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12일 오전 8시 반부터 '빛과진리교회' 사무실과 숙소 등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해 리더십 훈련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동대문경찰서는 빛과진리교회 담임목사와 핵심 리더 등 3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한 데 이어,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이들에 대한 소환여부를 검토 중이다.

동대문경찰서의 이번 압수수색은 신앙훈련으로 잠을 자지 못하다가 뇌출혈로 쓰러진 한 교인이 교회를 고소한 데 따른 것이다.

한편, 빛과진리교회가 소속된 예장 합동총회(총회장 김종준 목사)는 12일 총회 홈페이지에 ‘빛과진리교회 사태 관련 성명서’를 내고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전했다.

7일자 김종준 총회장 명의로 발표된 성명서에서 김종준 총회장은 “교회법상 교회와 목회자에 대한 행정권과 사법권은 소속 노회에 있기에 해당 노회에 조속한 사실 확인과 처리를 지시하였고, 해당 노회 역시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빛과진리교회 사태와 관련하여 공교단의 교단장으로서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하루 속히 진상이 규명되고 적법하게 처리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아래는 성명서 전문이다.

 
저작권자 © 뉴스앤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