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도 교회를 보호하겠다는 의지 없음 드러나”

▲ 모두발언 중인 고영일 당 대표

기독자유통일당은 코로나19 집단감염 예방을 위해 조치한 종교행사 중지 행정명령을 교회에 대한 탄압이라며, 교회를 보호할 정당은 자신들뿐임을 주장했다.

기독자유통일당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교회 탄압 저지 기독언론사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여당은 물론 보수정당들까지 싸잡아 비난했다.

고영일 당 대표는 “정부는 상업적 공연, 상가, 지하철, 관공서 등은 나둔 채 교회에만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요한다. 더구나 이를 빌미로 예배 중단 조치를 내린 것은 한국교회에 대한 심각한 핍박”이라면서 “마녀사냥식 반 기독교적 행정명령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김승규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번 우한폐렴 사태를 통해 정부와 여당의 기독교에 대한 탄압 정책을 볼 수 있다”면서 “예배 방해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당 차원에서 대처해 나아가겠다”고 천명했다.

기독자유통일당은 ‘교회탄압저지 성명서’에서 “더불어민주당이나 미래통합당이 젠더이론, 페미니즘에 동조하는 것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거의 동일하다고 본다”며 보수정당을 향해서도 비난의 칼을 겨눴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말할 것도 없고 미래통합당의 특정 후보는 페미니스트이자 동성애를 지지하며 전형적인 한국의 젠더이론을 따르는 자로 알려진 인물”이라며 “그런 사람을 국회의원으로 내보낸다는 것은 미래통합당도 더 이상 교회를 보호하겠다는 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차별금지법, 혐오표현금지방송법, 이슬람법, 동성애법 등 교회가 그토록 반대하는 목소리를 수천, 수만 번 내도 이들 거대 여당과 야당은 전혀 관심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기독자유통일당은 반드시 동성애, 차별금지법, 이슬람법을 막아내는 입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기독교의 이름으로 수많은 국회의원이 나왔고 심지어 장로가 국회의원의 40%나 된다고 하지만, 이제까지 정치판으로는 더 이상 대한민국 교회를 지킬 수 없다는 것이 우리의 결론”이라며 “비례대표는 기독자유통일당을 찍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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