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총회 및 소속 지방회에 ‘예배 및 집회 참여금지 조처’ 요청

 

기성 총회 소속 이천 시온성교회 담임 L목사의 신학과 신앙에 문제점이 큰 것으로, 특히 비성경적이며 사이비성이 큰 것으로 연구 검토됐다. 지난 2018년 한교연 바수위에 이어 이번엔 사)국제기독교이단대책협의회(대표회장 임준식 목사, 이하 국이협)에 의해서다.

예장 통합과 고신, 백석 등에서 이대위원장을 역임한 이들이 한국교회를 이단들로부터 지키기 위해 설립한 국이협은 시온성교회바로세우기위원회(회장 최영식 집사)의 ‘담임목사의 이단성 여부 질의’에 대해 이같이 결론을 맺었다.

이에 국이협은 시온성교회가 속한 기성총회와 경기동지방회에 공문을 보내 이 같은 사실을 알리는 한편, L목사의 성경공부 및 설교, 예배 및 집회에 참여금지를 해 줄 것을 요청했다.

본지가 입수한 공문(사진)에 의하면, 국이협은 시온성교회바로세우기위원회의 ‘담임목사의 이단성 여부 질의’에 대해 지난달 25일 내부적으로 결론을 맺었다. 그리고 지난 2일 L목사에게 소명을 요청했다. 하지만 L목사는 아무런 답이 없이 불참했다. 이에 결론을 최종 확정했다.

국이협은 공문에서 다음과 같은 점에서 L목사의 신학과 신앙은 정통교회의 그것들에 있어서 문제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의 가르침은 거짓되고, 비성경적이고 불법적이며 사이비성이 크다 △그의 지도력은 철저히 인본주의적이고 교주적이다 △그의 행동은 비인격적이고 비윤리적이다 △그의 행정은 편파적이고, 비합리적이고, 비상식적이다 △그의 관해 교단차원에서 예의주시 및 재교육과 지속적인 지도가 상당히 필요하다.”

이에 국이협은 “위 사항에 의거 정상적인 성도들의 신앙생활에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영적 손해를 끼치게 된다”면서 “L목사의 성경공부 및 설교, 예배 및 집회에 참여금지를 해야 할 것”이라고 기성총회와 경기동지방회에 촉구한 후, 2개월 내에 회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시온성교회는 지난 2016년 7월부터 현재까지 담임목사의 신학과 신앙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는 성도들의 사실 규명을 위한 활동과 이들을 교회 밖으로 내몰려는 담임목사와의 갈등으로 5년째 분규를 겪고 있다.

담임목사의 신학과 신앙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는 성도들은 시온성교회바로세우기위원회를 구성하고 담임 목사의 신학과 신앙에 대한 검증을 총회에 질의했다.

이들이 문제를 삼은 것은 △성도가 병으로 인해 기도를 요청할 경우 “병명이나 기도제목을 적으라”하고 기도한 후에 “태워버리라”고 한 일명 ‘소지(燒紙)’ 행위 △성도의 거듭남을 애벌레의 나비 환생으로 비유한 발언 및 이를 상징하는 ‘나비 퍼포먼스’ △교회 행사에서 종이에 기도제목, 병명 등을 적어 비행기를 접어 날리면 소원이 이뤄진다며 날리게 한 ‘종이비행기 날리기 퍼포먼스’ △성황당 나무에 소원지(소원을 적은 종이)를 매달아 놓는 것을 연상케 하는 ‘기도나무 만들기’ 등이다.

그러나 기성총회는 이에 대한 어떠한 답변도 내놓지 않은 채, 시온성교회바로세우기위원회 액심 인물들에 대한 징계 절차를 착수해 소속 지방회를 통해 징계가 실제로 이뤄졌다.

이에 시온성교회바로세우기위원회는 지난 2018년 당시 기성총회가 소속해 있던 연합단체인 한교연의 바른신앙수호위원회에 L목사의 행위에 대한 ‘성경적 여부’를 공식적으로 물었고, 한교연 바른신앙위원회는 L목사에 대해 신앙관과 가르침이 비성경적ㆍ비기독교적ㆍ비신학적ㆍ비신앙적이라며 ‘예의주시’ 결론을 내렸다.

한교연 바수위 역시 이러한 조사결과를 기성총회에 공문을 통해 알리면서 적절한 대책 수립을 요청했으나, 기성총회는 지금껏 어떠한 입장도 공식적으로 내놓지 않고 있다.

이에 시온성교회바로세우기위원회는 지난해부터 총회회관 및 총회장을 비롯한 총회 임원들 교회, 이대위원들 교회 앞에서 L목사 행위의 ‘성경적 여부’에 대한 교단의 공식적 입장을 촉구하며 시위 중이다.

이러던 가운데 시온성교회바로세우기위원회는 지난해 국이협에 L목사 행위의 ‘성경적 여부’에 대해 공식 질의했고, 국이협은 앞서 본바와 같이 결론 맺었고, 기성 총회에 회신을 요청 중이어서 기성 총회의 대응이 깊은 관심을 모은다.

특히 분쟁 전 1000여명에 이르던 교인들이 이제 200여명 밖에 남지 않았으며, 그나마 출석 교인은 100여명 안팎인 것으로 알려진바 더욱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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