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민 170가구 한달간 따뜻하게 지낼 분량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권태진 목사)이 지난 26일(수) 오전 서울 노원구 중계동 104번지 일명 백사마을에서 ‘2020 사랑의연탄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30여 명의 한교연 임원과 자원봉사자가 참여한 이날 행사에는 연탄 2만6천250장(2천백만원)이 전달됐다. 170가구가 한 달간 쓸 수 있는 분량이다.

이날 연탄 봉사에 앞서 열린 예배는 실내를 피해 야외에 있는 연탄은행 창고 앞에서 모든 봉사자들이 선채로 드려졌다.

대표회장 권태진 목사는 “복있는 사람”(마25:34~36,40) 제하 설교에서 “‘너희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에 힘을 얻어 경제적인 고통에 코로나19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이 마을 주민들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잘 섬기는 하루가 되기를 바란다”고 권면했다.

연탄은행 대표 허기복 목사는 “매년 오르는 연탄 값에 항의해 청와대 앞에서 1인릴레이 시위를 해왔는데 하나님께서 어여삐 보셨는지 올해 연탄 값을 800원으로 동결시켜 주셨다”며 “기도로 동참해 주시고 매년 잊지 않고 연탄을 기부해 준 한교연에 감사드린다”고 인사말 했다.

이어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까지는 그나마 후원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는데 2월 들어서는 거의 후원이 끊긴 상태”라며 “이러한 때에 가뭄에 단비처럼 찾아와 연탄 2만6천250장을 기부해 주시고 직접 배달까지 봉사함으로써 170가구가 한 달간 걱정 없이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게 됐다”고 거듭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날 사랑의 연탄 전달식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과 성민원, 영안교회 등의 후원으로 이루어졌다. 한교연은 해마다 지원이 끊기는 시기인 2월말에 사랑의 연탄을 전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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