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 여성권리’, 워싱턴에서 회담중인 두 지도자들에게 촉구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과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미국에서 회담을 갖고 있는 가운데 한 국제 여성단체가 두 지도자들에게 중국의 '한 아이 정책'(One Child Policy)을 중단하여 줄 것을 촉구했다.

‘국경없는 여성권리’(Women's Rights Without Frontiers)의 대표 레기 리틀존은 세계최강의 두지도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 야만적인 낙태정책은 지구상의 어떤 정책보다도, 또 역사상 어떤 정책보다도 여성과 여자아이들에게 폭력을 야기한다”고 말했다.

성노예와 중국의 강제낙태정책에 대항하여 싸우고 있는 이 단체는 수백만 여아들의 죽음에 책임이 있는 야만적 인구통제 정책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기위해 70개국에서 20만명의 서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단체의 대표 리틀존은 “중국의 인구문제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가 아니라 젊은 사람들이 너무 적은데 있으며 중국은 부자나라가 되기 전에 늙어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13억의 인구를 가진 중국은 인구를 통제하는 방법으로 ‘한 아이정책’를 시행해 오고 있다.

‘국경없는여성권리’ 단체는 부모들이 딸보다는 아들을 선호하기 때문에 아시아 국가들은 남녀의 비율이 120대 100 이라는 왜곡된 성비율을 갖고 있다.

리틀존은 “이런 문제점을 교정하는 유일한 방법은 모든 강제적 출산제한을 버리는 것”이라며 “중국에서는 어린이들을 양육하고 교육시키는 비용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출산제한을 중단해도 중국인구의 폭발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정부가 여성들로 하여금 한 아이 또는 두아이를 갖도록 요구하는한 낙태는 존재할 것”이라며 중국공산당은 한 사람의 일년 봉급에 해당하는 가혹한 벌금을 폐지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계속해서 “중국정부는 관리들에게 가족계획 목표량을 주어 목표 달성에 따라 관리들을 평가하는 제도를 중단해야한다. 목표 달성여부에 따라 보상하거나 처벌하는 것은 다시 강제를 유발한다. 중국정부는 강제적으로 낙태시키는 사람들을 기소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경없는 여성권리’는 강제낙태로부터 도망하는 여인들을 지원하고 또 아이가 죽임을 당할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병원의 도움을 구하지 못하는 여인들을 도와주는 “여자아이를 구하자”(Save a girl) 캠페인으로 성 학살(gendercide)로부터 여자아이를 구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리틀존은 편지의 말미에 "시진핑 주석님은 여성들에게 끔직한 폭력을 중단시킬수 있는 자리에 있습니다. '한 아이 정책'을 중단시켜 이것이 중국인들에게 영원한 유산이 되게 해 주십시오"라고 요청하고

오바마 대통령에게는 "오바마 대통령님은 노벨평화상을 수상하셨습니다. 강제적인 가족계획을 통해 중국여성들에게 가해지는 폭력이 중단되도록 촉구함으로써 노벨평화상에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기 바랍니다"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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