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이상 사실혼 관계로 알려지 김남희 씨 "업어져야 할 종교 사기집단"

▲ 존존TV의 감남희 씨 폭로 예고 화면

신천지 이만희 교주와 10년 이상 사실혼 관계였던 것으로 알려진, 한때 신천지 2인자로 불리던 김남희 씨가 11일 한 인터넷 방송에서 신천지의 실체를 폭로함은 물론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폭로를 예고하고 나서 관심을 모은다.

교계에서는 김 씨의 이러한 신천지 실체 폭로가 두 사람 사이의 재산권을 둘러싼 분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하는 한편, 김 씨를 통해 신천지의 허구성과 반사회성이 밝혀지길 기대하도 있다.

신천지 국제부에서 8년간 활동했던 탈퇴자가 2019년 7월 오픈한 유튜브 채널 존존TV는 지난 5일과 9일 두 차례 사정 홍보 영상을 통해 김 씨가 출연 양심선언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11일, 예고대로 김 씨는 존존TV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자신도 신천지 집단에 속았다며 신천지와 이만희 교주의 실체를 폭로했다.

김 씨는 전화 인터뷰에서 “하나님이라고 믿었던 이만희가 구원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다” 면서 “신천지는 반드시 이 땅에서 없어져야 할 종교 사기집단”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씨는 “저만이 알고 있는, 제가 경험한 정말 12년 동안을 함께 살고, 함께했던 그 이만희의 실체, 내가 본 모습, 어느 누구도 알지 못하는 모습을 폭로하겠다”면서 “앞으로 제가 하나하나 실제적인 증거와 음성과 또 이만희 교주가 직접 쓴 편지와 또 영상과 이 모든 것들을 통해서 여러분들에게 그대로 알려 줄 것”이라고 밝혔다.

존존TV는 이날 신천지 모 지파장의 동영상 하나를 공개했는데, 이 지파장은 동영상에서 '이만희를 이긴 자로 믿는다면 성경도 필요 없고 버려도 된다'고 주장한다. 다음은 그의 발언 내용이다.

“이 성경보다 중요한 게 누구냐? 이긴 자예요. 왜, (성경을 흔들며) 이건 설계도니까. 단지 이 설계도대로, 무엇이? 이긴 자가 나타나면, 이 설계도는 그 이긴 자를 찾아가는 주소에 불과합니다. 약도, 지도에 불과해요. 지도! 이 지도를 갖고 누굴 찾았으면? 이긴 자를 찾았으면! 이거 뭐예요, 이거! 좀 심하게 표현하면, 이거 필요 없어요. (성경을 내려 놓으며) 이거! 사실! 성경보다 중요한 게 뭐냐? 이긴 자다! 오늘날 이긴 자는 어디에 있어요? 약속한 목자는 신약성경 말씀 위에 있는 겁니다(아멘). 우리는 이 말씀보다도 누구를?”

김남희 씨는 이 동영상을 근거로 제시하며 신천지를 향해 ‘악의 소굴’이고 ‘구원 받을 수 없는 곳’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존존TV는 김남희 씨의 폭로가 예고되자 신천지는 ‘전성도 공지사항’을 통해 유투브 동영상 시청을 금했다며 해당 문자를 공개하기도 했다.

▲ 존존TV가 공개한 신천지 측의 문자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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