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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후보자 “기독교, 분열 아닌 통합에 앞장설 때”‘초갈등 사회 한국교회가 푼다’ 주제로 국민미션포럼 열려
이병왕 기자  |  wanglee@newsn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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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2.20  04:4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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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국민미션포럼에서 기조 강연 중인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현재 우리 사회가 유례없는 '초갈등 사회'라는데 저도 동의합니다. … … 종교가 평화와 화합을 위해서 애쓴 적도 있지만 가끔은 첨예한 갈등의 중심에 서있기도 합니다. 일부 기독교인들이 그런 입장에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우리 기독교가 사회 분열이 아니라 통합에 앞장서야할 때입니다.” -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

국민미션포럼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 컨벤션홀에서 ‘초갈등 사회 한국교회가 푼다’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와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기조 강연했다.

주최 측에 의하면 기독교 신자인 정세균 총리후보자는 후보자로 지명되기 전인 한 달여 전에 이번 행사의 참석을 결정했다.

이와 관련 정 후보자는 “그 후에 국무총리 지명을 받아서 그렇게 되니 언론의 자유가 제약이 된다”며 “아직은 신분이 변화가 없지만 조심해야 하는 입장에서 좀 접어주고 들어주셨으면 한다”고 고 양해를 구했다.

그래서인지 정 후보자의 강연은 ‘초갈등 사회 한국교회가 푼다’는 주제에 관해서는 지극히 원론적인 내용으로 진행돼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한국사회의 ‘초갈등’ 문제에 관해서는 자신의 평소지론을 소신껏 펼쳐 관심을 모았다.

정 후보자는 “현재 우리 사회가 유례없는 '초갈등 사회'라는데 저도 동의한다. 이런 갈등을 해소하는 것이 정치의 역할이다. 지금 국회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보면 '정치 현주소가 한심하다'라고 생각할 것”이라며 “주된 원인은 선거구제 개편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밥그릇 싸움’이라고 하는 국민의 말이 맞다. 개헌과 함께 공정한 게임의 룰을 만드는 게 시급하다. 사회 갈등이 극에 달한 이런 상황에서는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이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 후보자는 “임시정부 이후 100년의 역사를 지닌 대의민주제가 제 기능을 못 하니 광장 정치가 판을 친다. 광화문, 서초동, 여의도에서 집회하는 그룹들이 다 다른 주장을 하는 상태로는 대의민주제가 제대로 기능을 할 수 없다”며 2개의 성경구절을 정치인들이 가슴에 담아야 할 말씀으로 제시했다.

시편 58편 1절 ‘통치자들아 너희가 정의를 말해야 하거늘 어찌 잠잠하냐. 인자들아 너희가 올바르게 판결해야 하거늘 어찌 잠잠하냐’는 구절과 잠언 4장 27절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고 네 발을 악에서 떠나게 하라’는 구절이 그것들이다.

그런 후 정 후보자는 “3·1 독립선언에 참여한 민족대표 33인 중 16명이 기독교인이었다”면서 “기독교가 초갈등 사회 극복에 앞장서면 한민족이 다시 한 번 도약하는 데 큰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당부의 말로 강연을 마무리했다.

두 번째 강연자인 소강석 목사는 ‘초갈등사회, 예수님이 답이다’라는 제목의 강연을 통해, 초갈등 사회 해법을 위해서는 초정치적·초이념적·초정파적 마인드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소 목사는 “요즘 대의민주주의 대신 군중민주주의가 판을 치고 있는데, 그러다 보면 정치적·이념적·정파적이 될 수밖에 없다”며 “이러한 가운데, 교회는 이념과 사상이 아니라 예수님의 가르침과 말씀을 따라가면서 시대와 이념을 이끌어갈 수 있는 동력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소 목사는 “정파나 이념보다 큰 것이 성경과 진리이다.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라는 내용처럼, 예수님께서 이 초갈등 사회와 한국교회를 어떻게 보실지 점검해야 한다”며 “이런 때일수록 교회는 신앙의 본질과 가치를 붙잡고, 진보와 보수 모두 진영논리를 신앙화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교회는 성경적 가치와 기독교 진리를 지키기 위해, 일단 연합해서,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 내 이념에 맞춰 하나님을 끌어들이는 기도가 아니라, 나를 비우고 하나님 뜻에 맞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기도를 해야 한다”고 쓴소리 했다.

이어 “초갈등 사회 해결을 위해, 한국교회 전체가 하나 되어 갈등을 가슴으로 끌어안고 울며 통곡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면서 “교회가 우리 사회를 한 공동체 사회로 만드는 캠페인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소 목사는 이에 “한국교회가 올해 성탄절을 ‘대한민국 대화합의 날’로 선포해, 성탄절 예배를 서울시청이나 광화문에서 드리고 국민 대화합 메시지를 선포하면 어떨까. 여의치 않다면, 전국 교회가 각자 예배드리되, 성탄뿐 아니라 국민 대화합 메시지를 전하자. ‘축 성탄’ 아래에 국민 대화합을 기원하는 문구도 새겨 넣자”며 “그렇게 우리 한국교회가 에이레네 곧 평화를 추구하고, 대화합의 촛불과 횃불이 되어 대통합의 생명수를 공급하는 거룩한 마중물이 되자”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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