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에는 진보, 보수 없어···남·북과 동·서 일치 위해 노력할 것”

 

윤보환 기감 감독회장직무대행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회장 취임 감사예배가 8일 직무대행이 시무하는 인천 영광교회에서 드려졌다.

이날 예배에는 신경하 전 감독회장 등 감리교회 전임 감독들과 본부 직원 및 이홍정 총무 등 교회협 관계자들이 순서를 맡았다.

1부 ‘예배’는 이홍정 총무의 인도로 서진한 목사(기독교서회/ 교회협 부회장)의 기도, 신기정 사관(구세군/교회협 부회장)의 성경봉독, 영광교회 성가대의 찬양, 김종훈 전 감독(교회협 제60기 회장)의 설교 순으로 진행됐다.

김종훈 전 감독은 ‘평안하여 든든히 서가는 교회’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교회의 모습을 잃어가고 있는 한국교회가 생명과 평화의 복음을 회복할 때 다시 평안하고 든든히 설 수 있다”며 “오늘이 이러한 전기를 마련한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씀을 전했다.

2부 ‘감사와 축하’는 이성희 전 회장(연동교회 원로목사)의 이임사(영상), 윤보환 회장의 취임사 그리고 내ㆍ외빈의 격려사 및 축사 순으로 진행됐고, 모든 순서는 신경하 전 감독회장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윤보환 직무대행은 회장 취임사에서 “복음에는 진보와 보수가 없다. 인류역사 최고의 진보와 보수로 삶을 살면서 십자가로 일치를 성취하신 예수님의 삶이 복음”이라며 “복음정신으로 사회구원과 개인구원의 십자가 삶을 이루며 남과 북, 동과 서의 일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진보와 보수는 적군이 아니다. 일치를 이루어 승리해야 할 연합의 전방과 후방”이라며 “교회협의 공동선교정신을 통해 민족과 세계복음화를 이루는 십자가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이규학 전 감독은 “개인구원과 사회책임라는 두 날개로 한국교회를 아우르는 리더십을 발휘하시되 겸손히 한국교회와 교회협을 섬겨 달라”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강승진 전 감독은 “힘든 얘기 하나 해야겠다”면서 “사랑, 평화, 정의, 교회 일치를 추구하는 교회협의 정신을 미움 받을 용기를 갖고 구현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한구 전 감독은 “윤번제로 맡는 자리에 윤 감독이 서게 된 것은 교회연합을 위한 하나님의 뜻일 것”이라며 “이 일에 끝까지 힘써 달라”는 말로 축하의 인사를 대신했다.

교회협 대표회장에 취임한 윤보환 직무대행은 협성대 신학과, 협성대 신학대학원, 감리교 신학대학원(D.Miss)을 졸업했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GLP를 수료했다.

윤 직무대행은 △세계복음화협의회 대표회장 △협성대 제11대 신학 총동문회장 △세계복음화중앙협의회 상임 부총재 △기독교대한감리회 제33대 중부연회 감독 △한국기독교부흥협의회 대표회장 △신사참배 80년 회개기도대성회 대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총동창회 이사 △법무부 인천구치소 교정위원 △협성대 객원교수 △감리교 군선교회 이사장 △인천경찰청 경목회장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직무대행 등을 맡고 있다.

▲ 기념촬영 모습
저작권자 © 뉴스앤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