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동성애 수용태도가 가장 크게 변화…Pew 리서처 센터 조사결과 발표

동성애가 사회에서 받아들여져야 하는가? 질문에 대한 각국별 응답현황

최근 미국의 여론조사기관 ‘Pew리서치 센터’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부유하고 세속적인 나라가 더 폭넓게 동성애를 받아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Pew리서치센터는 3월2일부터 5월1일까지 전세계 39개국에서 37,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보고서를 4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북미와 유럽연합, 라틴아메리카의 많은 국가들이 폭넓게 동성애를 받아들이고 있었으며 무슬림국가들과 아프리카, 아시아의 일부국가 및 러시아에서는 전반적으로 동성애를 거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 보고서는 한 국가의 종교성과 동성애간에는 강한 관계가 있다면서 “국민들의 생활에서 종교가 중심적 역할을 하지 않는 나라에서는 동성애가 광범위하게 수용되고 있었는데, 이러한 현상은 가장 부유한 나라에서도 마찬가지였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어 “이와 대비하면 종교성이 높은 가난한 나라에서는 동성애가 사회에서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믿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예를들면 카나다, 프랑스, 독일, 스페인의 응답자 대부분은 사회가 동성애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답한 반면, 레바논과 이집트, 케냐, 우간다의 응답자 대부분은 사회가 동성애를 받아들여서는 받아들여서는 안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Pew리서치센터가 조사한 국가중에서 가장 폭넓게 동성애를 받아들이는 나라는 스페인이었는데 응답자의 88%는 동성애가 수용되어야 한다고 답한반면, 11%만이 반대했다.

반면 동성애 수용을 가장 반대한 나라는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였는데 98%가 동성애는 받아들여서는 안된다고 답한 반면, 1%만이 동성애는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답했다.

한편 한국의 경우 응답자의 59%가 동성애는 받아들여서는 안된다고 답한 반면, 39%는 동성애를 받아들여야한다고 답변 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동성애에 대한 태도는 2007년에 비해 2013년도 조사에서는 상당히 관용적으로 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39개국 중에서 동성애에 관한 태도가 가장 많이 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2007년도에는 18%만이 동성애를 수용한 반면 2013년도에는 응답자의 39%가 동성애를 수용함으로써 6년전 대비 21% 증가했다.

미국과 카나다, 이태리, 스페인, 독일, 영국등의 나라는 2007년에 비해 크게 변화는 없었는데 5~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적으로 15개국이 동성결혼을 합법화했는데 가장 먼저 합법화한 나라는 네덜란드였으며 가장 최근의 국가는 프랑스였다. 미국은 12개주와 워싱턴 DC가 동성결혼을 합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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