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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협 “문재인 정부, 신천지 대책 세워달라”20일 기자회견 “종교의 자유라며 종교사기 단체 수수방관 안 돼”
정윤석  |  unique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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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22  08:2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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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세이협의 기자회견 모습 ⓒ기독교포털뉴스

세계한인기독교이단대책협회(세이협, 대표회장 진용식 목사)가 문재인 정부를 향해 “신천지 대책을 세워 달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4층 소망관에서 세이협은 2019년 11월 20일(수)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정부를 향해 신천지에 대한 대책을 세워달라고 간곡히 호소했다. 서영국·진용식·이덕술·고광종·신현욱 목사의 발제에 이어 정동섭 총재(세이협 상임위원)가 성명서를 발표했다.

진용식 대표회장은 ‘종교 사기 조직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대책마련을 촉구한다’는 제목으로 발제했다. 진 대표회장은 “신천지가 한국 최대 사이비 단체로 커져 가고 있다”며 “올해 수료생 10만명을 배출하라는 이만희 교주의 특명을 따라 포교 활동 또한 더욱 극렬해지고 있는 현실이다”고 주장했다.

진 대표회장은 “신천지 신도들은 성경의 요한계시록 7장과 14장에 나오는 14만 4천명이라는 숫자 안에만 들면 자신들이 세계만민을 호령하는 왕이 된다고 믿는다”며 “신천지 말씀만 믿고 따르면 인생만사가 해결된다는 망상적 종말론에 빠져 이들은 모든 걸 내팽개치고 오직 이만희 교주에게 목숨을 거는 꼭두각시 인생을 살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런 종교 사기 교리를 갖고 있는데도 신천지가 젊은이들에게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이유에 대해 진 대표회장은 “신천지 같은 사기조직의 문제를 개인의 종교의 자유의 문제로만 놓고 국가가 수수방관해왔기 때문이다”며 “이제 더 이상 이 문제를 개인의 문제로 놓고 방관할 게 아니라 피해자들과 교회와 국가가 어떻게든 이 문제를 놓고 함께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며 건강한 종교 환경을 만들기 위해 해법을 내놓아야 할 때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신천지 피해사례와 대책’을 주제로 발제한 서영국 상임위원(고신총회이단대책연구소장, 한국장로회총연합회이대위원장)은 “대한민국 정부는 흉악한 사이비 종교에 대처를 해야 한다”며 “신천지를 통해 닥친 가출, 학업포기, 직장포기, 사회 부적응, 혼란스런 거리 포교, 사회불안 조성, 대학가의 위장 포교, 불법학원 운영을 통한 문제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사회 문제가 나타나고 있는데 종교의 자유라는 말로 피해가는 무책임을 보여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서 상임위원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보고 정치인들과 정부는 정통교회와 협의를 통해 최소한의 사이비종교 규제를 해주기를 바란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긴긴날 청와대 앞에서 신천지 피해 가족들의 1인 시위를 기억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천지 사기 포교를 주제로 발제한 이덕술 상임위원은 “수능 이후 해방감에 젖어 들뜬 마음으로 연말연시를 맞는 고3 수험생들과 예비 대학생들, 이들은 바로 이단 신천지 포교 활동의 주된 표적이 된다”며 “선배를 사칭해 자연스럽게 접근하거나 수험생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대학정보와 동아리 활동 등으로 미혹한다”고 알렸다.

이 상임위원이 공개한 포교법은 △대학 캠퍼스나 대학거리서 버스킹 △대학교 학생회관을 빌려서 뮤지컬 위장 행사 △위장 남자친구, 여자친구를 만들어 미혹 △CBS 등 기독교 언론기관 전화 사칭 종교에 관한 설문조사 등이다. 이외에도 이덕술 상임위원은 “신천지의 치밀한 캠퍼스 사기 포교는 등하교길·논술고사장·대학가 주변에서 설문조사 심리검사, 입시 멘토링, 동아리 홍보 등을 통해 이뤄진다”며 “신천지에 빠져 피해를 입은 탈퇴자들이 신천지측을 상대로 ‘종교사기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 소송은 신천지 모략포교의 위법성을 강하게 지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피연이 주도한 ‘청춘반환소송’이 피해자측 승소로 나올 경우 신천지의 사기 포교는 직격탄을 맞게 된다.

고광종 상임위원(인천이단상담소장)은 “신천지 이만희의 종교 사기 핵심 교리는 세가지다”며 “신천신지, 육체영생, 14만 4천 교리이다”라고 정리했다. 신천신지 교리는 대한민국 과천에 1984년 3월 14일 천국을 창조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고 목사는 “새하늘 새땅이라면 ‘사자들이 어린양과 뛰놀고 어린이가 독사 굴에 손을 넣어도 물지 않는 참 사랑과 기쁨의 나라’라는 얘기인데 신천지에 사자와 뱀을 풀어 놓으면 과연 어떻게 될지 테스트를 해봐도 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육체영생 교리에 대해 고 목사는 “신천지가 새하늘 새땅이니 그곳에 다니는 교인들은 육체가 죽지 않고 영생한다는 것을 믿고 있다”며 “그런데 왜 신천지에 다니는 지파장을 비롯한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현재 죽고 있는가”라고 되물었다. 14만 4천 교리에 대해 고 목사는 “14만 4천 안에 들면 제사장과 왕이 되어 세계를 다스리며 부귀 영화를 누린다는 교리”라고 정의하고 “이 교리 때문에 신도들은 자기의 모든 삶을 신천지에 상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현욱 목사(구리 이단상담소장)는 “11월 10일에 있었던 자칭 10만 수료식은 신천지의 광기 어린 포교활동의 끝판이었다”며 “신천지의 포교 수법은 날로 진화하고 있고, 그들의 기세는 쉬이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고 이만희 교주의 사망시까지 이러한 분위기는 갈수록 극단으로 치달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신 목사는 신천지의 종교 사기 행각에 대응하기 위해 “신천지에 속아서 성경공부에 참여하는 경우, 그들이 속인 증거들을 채증하여 민형사상 적극적인 법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특히 법적 대응을 통해 가장 쉽게 처벌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경우는 위장교회, 노방에서 건전 기관을 사칭해서 개인 정보를 받는 행위, 위장 단체나 모임을 통해 신천지인 것을 속이고 복음방이나 센터로 인도하여 돈을 받고 성경공부를 하도록 유도한 경우, 정통교회에 침투하여 교인을 신천지 교회나 교육장소로 인도한 경우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고 분석했다.

신 목사는 “신천지는 종교의 자유라는 미명 하에 합법적으로 사기행각을 자행하고 있다”며 “자신들의 정체를 감추고 위장, 사칭하여 포교하는 행위는 오히려 종교 선택의 자유를 침해하는 명백한 범죄 행위가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임웅기 목사(광주 이단상담소장)는 "2020년은 신천지 교인들에게 고통 가중의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만희 교주는 김남희 압구정 신학원장이 떠난 후로 동성서행과 동성남행과 같은 해외 포교전략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목사는 "해외 행사를 진두지휘했던 김남희 원장이 빠진 후 이를 대신할 역량있는 인물이 부족하다"며 "이만희 교주는 성도들의 결속과 자기 권력 유지를 위해 국내로 눈을 돌려 대형행사를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신천지 신도들은 대형행사에 동원되며 2020년은 더 큰 고통을 느끼고 고생하는 해가 될 것이다고 예측했다.

성명서를 발표한 정동섭 총재(사이비종교피해대책연맹)는 정부, 사법부를 향해 신천지에 대한 대책 마련을 할 것을 촉구했다.

정 총재는 “정부는 빈번히 일어나는 신천지를 비롯한 사이비 종교 단체들로 인한 국민들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노력해 달라”며 “국회의원 및 지방 단체장들은 사이비 종교 단체에 속아 축전을 보내는 등 정종유착을 하거나 공공시설을 대관하며 지원하는 일을 중단하고, 불법 행사시 엄중한 책임을 묻도록 법적으로 강경하게 대응 조치하라”고 촉구했다.

사법부를 향해서는 “사이비 종교 관련 소송 재판에 피해자 단체와 및 시민 단체에서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음을 주지하기 바란다”며 “사이비 종교로 인한 피해 소송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국제적 사례 등을 폭 넓게 적용하여 공정하고도 엄정한 수사를 해주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60여 명이 참석했다. 10여개 언론사와 한국 조선족교회 목회자도 참석해 관심을 보였다. 최근 중국 정부는 신천지에 대한 위기감을 느끼고 신천지를 사교로 규정하며 대응책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최초로 대련시가 2019년 9월 28일 신천지를 사교 및 불법 단체로 규정, 포교를 전면 금지하고 신천지 조직을 폐쇄했다.

[본지 제휴 <기독교포털뉴스> 제공] -원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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