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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대, ‘교수들 성희롱 발언’ 문제로 ‘시끌’지목된 교수들 중 이상원 교수 “의학적 사실 제시를 곡해” 반박
이병왕 기자  |  wanglee@newsn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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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20  02:2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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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 총회 목회자 산실인 총신대학교(총장 이재서)가 일부 교수의 수업 중 성차별 및 성희롱 발언 문제로 시끄럽다. 이런 가운데 이상원 교수는 이니셜로 거론됐음에도 자신이 문제의 발언자 중 1인이라며 이를 반박하는 대자보를 학내에 게시했다.

총신대 학생자치회는 18일 SNS를 통해, 올해 학내에서 발생한 교수들의 성차별ㆍ성희롱 발언 전수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성명서를 통해 학교 측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성명서: ‘사진1’)

   
 

특히 총신대 학생자치회는 “제보자 및 증인의 요청에 따라 회의를 통해 공개하는 내용이고, 발언과 관련해 녹취록과 다수 증언이 있다”며 교수 5명이 올해 했던 성희롱ㆍ성차별ㆍ성적 대상화 등 부적절한 발언들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총신대 교수 성희롱 발언 사태는 지난달 4일 이 학교 'ㄱ'교수가 수업 도중 행한 발언이 시발점이다.

전수조사 내용에 의하면  'ㄱ'교수는 이날 “여학생들이 화장하는 것이 외국에서 보면 매춘행위, 몸 파는 여자들이 하는 행동이지 정상이 아니다”며 “여러분들이 그렇게 (화장을)하면 외국인들이 ‘야 내 돈 줄게 가자’라고 할 수도 있다”고 말함은 물론, “내가 교수가 아니라면 돈 한 만원 줄 테니까 갈래? 이렇게 하고 싶다”는 발언까지 덧붙였다.

학생자치회는 'ㄱ'교수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지난달 11일 긴급대책위원회를 꾸려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여러 교수들의 수업에서 성희롱, 성차별, 인격모독 등 인권침해 소지가 있는 발언들이 다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발언 내용: ‘사진2’)

   
   
 

총신대 측은 논란이 된 E교수를 지난 15일 직위해제했고,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학생자치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한 달이 넘는 시간 동안 학교 당국은 지금도 여전히 수업과 채플에서 발생하는 성희롱, 성차별 문제, 공론화 된 교수 징계, 2차 가해 확산 방지, 제보자 보호, 수업권 침해, 재발 방지 등 그 어떤 것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며 “총신대 학생자치회 전원은 현재까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학교 당국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에 학생자치회는 학교 측에 △진정성 있는 사죄와 교수 징계 △피해·제보 학생 신원보호 △수업권 침해 대책마련 △예방·교육 및 재발방지 등 제도적 장치 재정지원 △문제 처리 과정을 공개·매뉴얼 구축 등을 요구했다.

한편, 이상원 교수는 대자보 상의 ‘여성의 성기와 동성애’에 관해 발언한 ‘ㅇ’교수는 자신이라며 자신의 발언이 곡해됐음을 밝히는 반박문을 역시 대자보 형식으로 발표했다.

이 교수는 입장문에서 “2019년 교수 성차별, 성희론 발언 전문 대자보 중 세 가지 항목이 본인의 강의내용 가운데 들어 있는 정당한 의학적 사실 제시를 성희롱으로 곡해하고, 칼 바르트의 변증법적 인간이해를 비판하기 위하여 예증한 내용을 문맥을 무시하고 강의자의 견해인 것처럼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이상원 교수의 반박문 전문이다.

2019년 11월 18일 대학부 총학생회 외 4개 기관이 붙인 “2019년 교수 성차별, 성희론 발언 전문” 대자보 중 세 가지 항목이 본인의 강의내용 가운데 들어 있는 정당한 의학적 사실 제시를 성희롱으로 곡해하고, 칼 바르트의 변증법적 인간이해를 비판하기 위하여 예증한 내용을 문맥을 무시하고 강의자의 견해인 것처럼 제시하였음을 다음과 같이 지적하는 바이다.

1. 본인은 “인간론과 종말론” 강의에서 동성 간의 성관계를 비판하는 가운데 동성 간에 느끼는 성욕은 선천적으로 주어진 것이 아니라 후천적인 습관에 의하여 형성되는 것임을 지적하였다. 그 예로서 남성 전립선은 남성 항문근육과 바로 붙어 있기 때문에 항문근육을 자극하면 어느 정도의 성감을 느끼도록 되어 있다는 사실을 들었다. 따라서 항문근육을 습관적으로 자극하다 보면 남성들은 성감을 느낄 수 있으며, 이 습관을 반복하면 동성 간의 성관계에 빠져들게 된다는 것이다. 이 사실은 생물학적이고 의학적인 사실로서 얼마든지 지적할 수 있는 것이다. 본인은 앞으로도 이 점을 본인에게 주어진 기회에 적극적으로 알려서 동성 간의 성관계에 경종을 울리는 일을 계속할 것임을 밝혀 둔다.

2. 본인은 “생명과학과 생명윤리” 강의에서 남성 간에 성행위를 하는 경우에 항문근육은 그 막이 쉽게 찢어질 수 있으며, 항문근육 주위에 혈관이 모여 있어 각종 질병에 감염되기 쉬우며, 항문은 배출하는 구조로 되어 있고 받아들이는 구조로 되어 있지 않아서 매우 위험하다는 지적을 한 바 있다. 그러나 여성의 성기는 성관계를 하기에 적합하도록 매우 탄력이 있고 잘 만들어져 있어서 비록 격렬한 성관계를 하더라도 다 받아낼 수 있도록 하나님이 잘 만드셨다는 지적을 한 바 있다. 이것도 역시 생물학적이고 의학적인 사실로서 얼마든지 지적할 수 있는 것이며, 역시 본인은 본인에게 기회가 주어질 때 이 사실을 알려서 건전한 성관계를 증진시키는 일을 계속할 것임을 밝혀 둔다.

3. 본인은 “생명과학과 생명윤리” 강의에서 칼 바르트의 변증법적 인간관을 비평하는 가운데 이영애의 예를 들었다. 변증법적 인간관에 따르면 하나님이 아름다움을 만드실 때 추함이 필연적으로 생성되는 것을 허용하셨다고 해석했다. 이 관점에서 보면 어떤 여인을 아름답다고 표현한다는 것은 어떤 여인은 추하다는 것을 전제할 수밖에 없게 된다. 따라서 바르트의 변증법적 인간관은 하나님의 창조관과 어긋난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모든 인간을 아름다운 존재로 창조하셨을 뿐 추한 존재로는 창조하지 않으셨다는 것이다. 이런 문맥을 무시하고 변증법적 인간관의 문제점을 지적한 예시를 강의자의 의도인 것처럼 곡해한 데 대하여 유감으로 생각하는 바이며, 본인은 본인이 사용해 온 예증을 포기할 의도가 없음을 밝혀 둔다.

4. 특별히 위의 1.항과 2.항을 성희롱으로 곡해한 대자보 게재자들의 의도가 바로 현 정부가 입법화하고자 전 방위적으로 시도하고 있는 차별금지법의 독소조항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음을 밝혀 둔다. 차별금지법은 동성 간의 성관계에 관한 생물학적이고 의학적인 사실과 윤리적인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을 차단하여 건전한 성윤리를 파괴하고 동성애를 조장하는 시도인데, 이런 시도에 대자보 게재자들이 같은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지적해 두고자 한다.
 

2019년 11월 18일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기독교윤리학/조직신학 교수
이 상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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