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8회 정기총회 “2020년 ‘종전선언•평화조약체결’ 희년” 선포

▲ 회무를 진행 중인 윤보환 신임 회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교회협/NCCK) 제68회기 회장에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윤보환 감독회장이 선임됐다. 교회협은 한국전쟁 70주년인 2020년을 종전선언과 평화조약체결을 이루는 희년으로 선포했다. 제68회 정기총회에서다.

교회협은 18일 오후 서울시 중구 기독교대한감리회 정동제일교회에서 제68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평화를 이루기까지 있는 힘을 다하여라’라는 주제로 진행된 정기총회에서는 본격적인 회무에 앞서 임원선거가 치러져, 교단 윤번제의 의거 기감 윤보환 감독회장 직무대행을 신임회장으로 박수 추대했다.

윤보환 신임회장은 인사말에서 “교단 사정이 어지러운 상황에서 회장을 맡게 됐으나,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특히 교회와 사회 안에 존재하는 갈등을 극복하고 화해를 이끄는 운동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어 윤 신임회장은 “서로의 다름을 내려놓고 연합과 일치, 정의와 평화를 위해 노력해온 교회협의 행보에 존경하는 마음이 크다”면서 “하나님의 정의를 이루며 서로가 서로를 섬기고 존중하는 삶을 구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보환 신임회장의 주재로 진행된 본격 회무 시간에, 교회협은 한국전쟁 70주년이 되는 2020년을 ‘전쟁 없는 한반도’ ‘평화, 번영, 통일의 한반도’를 이루는 희년으로 선포하기로 결의했다.

2020년 6월 21~27일 미국 워싱턴DC에서 ‘노근리 화해예배와 평화회의’를 개최하고, 7월에는 철원 DMZ에서 세계시민 한국전쟁 종전선언 및 평화조약선포식을 갖는 등 1년 동안 평화와 통일을 이루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교회 안팎에서 펼쳐나갈 예정이다.

또한 교회협은 2024년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한국기독교 사회운동사’를 정리하는 사업을 전개해 100주년 기념 '한국기독교 사회운동사' 사료집을 출간키로 했다.

한편, 총회에 참석한 모든 대의원은 '갈등과 분열을 넘어 화해와 일치로'를 슬로건으로 제68회 총회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한반도를 향한 하나님의 뜻은 분단과 냉전이 아니라 치유되고 화해된 민족생명공동체를 재창조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한국은 물론 온 세상 그리스도인과 함께 희년을 향한 대행진을 위한 특별한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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