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5명 후보 중 예선 통과 3명 대상으로 선거 예정

▲ 5명 중 1차 관문을 통과한 3인의 후보(왼쪽부터  유태엽, 이후정, 왕대일 교수)

지난 두 번의 총장 선거 후유증으로 상당 기간 어려움을 겪은바 있는 감신대가 오는 15일 실시하는 ‘제15대 총장 선거’가 관심을 모은다.

국내 대학 중 최초로 교수, 학생, 동문은 물론 직원에 이르기까지 학내 구성원 전원이 선거에 참여하는 직접선거 방식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감신대는 이번 선거에서 1차 학내 구성원 전체가 참여하는 직접선거를 통해 3명을 뽑은 후, 학내 구성원 대표들로 이뤄진 ‘총장추보추천위원회(위원장 박경양, 이하 총추위)’가 이 중 2명을 이사회에 추천하면 이사회가 1명을 최종 선출한다.

총추위는 이사 대표 3명, 교수 대표 4명, 학생 대표 2명, 직원 대표 2명, 동문 대표 2 명 등 13명으로 구성돼 있다.

총추위에 의하면 국내 사립대학의 72%정도가 교수 학생 직원의 참여 없이 이사회에서 총장선출이 되고 있다. 교수 학생 동문 참여 직선제 학교는 7개에 불과하다. 학내 또 다른 구성원인 직원이 참여하는 학교는 없다.

이러한 선거방식에 따라 지난 5일에는 총장 선거에 출마한 5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정책발표를 들은 후, 직접선거가 실시됐다. 선거권자 1인이 5명의 후보 중 3명을 연기명으로 선택하는 방식이었다.

이날 투표에는 교수 20명/27명(74%), 이사 10/19명(52.6%), 학생 738/1473명(50.1%), 동문 57/71명(80.2%), 직원 22/30명(73.3%)이 참여, 총 투표율 53.9%(847/1,570)를 보였다.

개표 결과, 5명의 후보 중 기호 1번 유태엽 교수, 기호 2번 이후정 교수, 기호 3번 왕대일 교수가 관문을 통과했다. 단위별 후보의 득표수와 종합 득표 순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개표 결과는 오는 15일 오전 10시 감신대 국제회의실에서 진행되는 총추위의 심층면접에서 30%가 반영돼 심층면접 점수 70%와 합산돼 최종 후보 2인을 선발하게 된다.

그런 후에 오후에 이사회가 최종 후보 2인을 상대로 심층면접을 실시하고 채점을 통해 최고 득점자를 총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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