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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피연 “이만희 교주 구속 수사하라”이만희·김남희 고소 후 2차 시위, “종교사기 행각을 방치 말아야”
정윤석  |  unique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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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13  08:3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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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전피연, 홍연호 대표)가 2019년 11월 11일 수원지방검찰청 안양지청에서 신천지 이만희 교주를 철저히 수사해 달라며 2차 시위를 진행했다. 이날 시위에는 20여 명의 전피연 회원들이 참석했다.

시위는 참석자들의 발언과 구호 제창으로 진행됐다.

집회 취지에 대해 홍연호 대표는 “전피연은 2018년 12월 24일, 신천지 교주 이만희와 김남희를 고소했으나 일선 경찰서에서 제대로 수사도 하지 못한 채 불기소의견으로 안양지청으로 사건을 송치했다”며 “이제 안양지청으로 넘어온 사건은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검찰로서, 책임있는 국가기관으로서 그 의무를 다하고 이제라도 분명하고 공정한 수사가 이루어지길 간절히 희망한다”고 밝혔다.

신천지에 빠진 딸이 가출한 후 4년이 지났으며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알지 못한다고 하소연한피해자도 나왔다. 진이 엄마로 불리는 피해자는 “나는 딸이 어디 있는지 모르는데 신천지는 어디 있는지 알 것이다”며 “키즈니아라는 유명한 업체에 아르바이트를 갔다가 그곳에서 한 선배가 너무도 친절하게 대해줬는데 그녀가 신천지였다”고 회상했다. 진이 엄마는 “지금 우리 가정은 가족들이 느끼는 사소한 행복을 박탈당한채 살고 있다”며 “딸을 찾기까지 목숨걸고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한 피해자는 "서울대를 나와 삼성전자인재계발원을 다닌다는 멘토를 만난 후 아들이 신천지에 빠졌다"며 "2016년 미혹된 후 이제는 집에 오지 않고 연락도 안되고 있다"고 눈물지었다. 이 피해자는 "대한민국이 사이비 천국이라는 오명을 벗고 살기 좋은 나라, 청년들이 꿈꾸는 사회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도 청평에서 신천지 전시관 및 박물관 건립 반대 운동에 앞장서는 정순영 집사는 “가정을 파괴하고 이혼을 조장하는 신천지의 건물 건립은 절대 안된다”며 “젊은이들이 아침에 학교에 가지 않고 신천지를 출입하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미어진다”고 안타까워했다. 정 집사는 “안양지청 검사님들, 가출한 아이들이 집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이만희 교주를 처벌해 달라”고 호소했다.

전피연 고문 이병렬 장로는 “"딸이 신천지에 빠진 후 우리 부부는 신천지 본부와 센터를 돌아다니며 시위를 한 끝에 15개월만에 구해낼 수 있었다"며 “신천지 문제로 시민들이 당하는 피해는 너무도 크다”며 안타까워했다. 이 장로는 “우리들은 가족들이 포기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이 돌아온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며 “안양지방검찰청 또한 피해 가족들의 아픔을 외면하지 말고 이만희 교주를 철저히 수사해 국민을 섬기는 검찰의 모습을 보여 달라”고 촉구했다.

신천지에 딸이 빠졌다가 회심한 경험을 가진 정향숙 집사는 “신천지에 빠져 있는 동안 딸은 잠도 제대로 못 자고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며 앵벌이 하듯 신천지 포교에 올인하는 생활을 했다”며 “지금은 회심해서 신천지에 빠졌던 그 날을 너무도 후회하고 있는데 지금도 수많은 젊은이들이 빠져 있는 것을 보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대전 지역 센터는 물론 맛디아 지파 본부 앞에서 신천지 규탄 시위를 하고 있는 강찬모 청년은 “속임수 모략 포교에 미혹된 어머니께서 신천지에 빠진 지 7년이 돼 간다”며 “모략에 당한 어머니께서 나 또한 모략 포교로 신천지로 끌어들여 4개월 동안 센터에서 공부하다가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강 씨는 “검찰청에서 건강한 가정과 인생을 파탄내고 있는 신천지 이만희 교주를 구속 수사해야 한다”고 외쳤다.

구호를 외친 후 전피연을 대표해 홍연호·이병렬 장로 등 회원들이 ‘안양지청장 면담 요청서’를 안양지청 종합민원실에 제출했다. 전피연은 안양지청장에게 1차 면담을 요청했으나 수사 과정 중에 있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고 한다. 전피연은 2차 면담 요청서를 제출하고 검찰의 강력하고 철저한 수사를 재차 촉구했다. 전피연측은 “육체영생교 신천지 교주 이만희의 종교사기 행각을 더 이상 방치한다면 신천지 관련 사건의 책임은 대한민국 국가와 검찰이 져야 한다”며 “검찰에서는 신천지 교주 이만희와 전 내연녀 김남희의 범죄사실을 낱낱이 공정하게 수사하여 백만 신천지 피해 가족들의 원한을 풀어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날 시위에 참석한 충주기독교연합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 이재훈 목사는 "신천지 대책에 앞장서는 전피연에 힘을 싣기 위해 찾아 왔다"며 시위에 동참했다.

한편 전피연은 2019년 12월 24일 이만희 교주와 IWPG 전 대표 김남희 씨를 상대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에대한횡령과 배임, 종교 사기, 부동산실명제 위반 등을 이유로 고소했다. 이 사건은 신천지 본부가 위치한 과천경찰서가 수사를 담당했다. 그러나 불기소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그 후 검찰 처분이 내려지길 기다리는 상태다. 이와 더불어 전피연은 서산지역 신천지 피해자들과 함께 ‘청춘반환소송’을 제기했다. 충남 서산지역의 신천지 탈퇴자들은 신천지를 종교사기로 인식하고 물적·심적 피해를 배상하라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은 2018년 12월 24일 대전지법 서산지원에 제출했다. 배상 청구액은 신천지 탈퇴자 3명, 총 7000만원이다. 현재 3차 공판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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