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연 실시 ‘2019 주요 사회 현안에 대한 개신교인 인식조사’ 결과

▲ 31일 프레스센터에서의 발표 모습

‘촛불 대 태극기’로 대비되던 우리사회 보수와 진보 진영의 집회가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태 이후 ‘서초동 대 광화문’으로 바뀐 상황이다. 현재 보수진영의 광화문 집회를 주도하는 이는 한기총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며, 열렬 참여자는 기독교인들이다.

이런 가운데 전광훈 목사의 이러한 정치적 행태와 기독교인의 광화문(태극기) 집회 참석에 대한 기독교인들의 인식을 볼 수 있는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모았다.

10월의 마지막 날인 31일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원장 김영주 목사) 발표 ‘2019 주요 사회 현안에 대한 개신교인 인식조사’가 그것이다.

그러나 이번 조사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태 전인 7월 8일부터 19일 사이에 진행된 것이어서, 비교적 성공적이라 평가받는 광화문집회 이후 바뀌었을 수 있는 기독교인의 인식은 반영되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기독교인 1천명과 비기독교인 1천명을 상대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기독교인 4명 중 3명(74.4%)은 ‘태극기부대 집회에 기독교인이 참여하는 것’에 대해서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7.5%는 ‘긍정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7.5%에 불과했다. 18.1%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태극기 부대 참여 경험’을 묻는 질문에서는 참여해 본 경험은 2.9%이며, 5회 미만 참여가 2.6%, 5회 이상 참여가 0.3%로 나타났다.

또한 기독교인 5명중 4명(79.5%)은 ‘교회 목회자와 교인들이 기독교를 표방하는 정당을 창당하여 정치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다. 찬성율은 5.2%에 그쳤다.

▲ 개신교인의 정치 참여에 대한 의견


전광훈 목사의 언행(광화문집회 이전)에 대해 기독교인 3명 중 2명이(64.4%) ‘전광훈 목사는 한국교회를 대표하지도 않고 기독교의 위상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다소 지나치나 그의 주장에 동의한다’는 10.1%, ‘적극 지지한다’는 3.3%로 나타났다. ‘우려가 된다’는 응답율은 22.2%로 이들은 형식과 표현에는 반감이 있으나 심정적으로는 찬성하는 부류로 부동층으로 봐야한다는 게 설문조사 측의 견해다.

 ▲ 전광훈 목사 최근 언행에 대한 의견


한편, ‘경제분야’에 관한 질문에서 기독교인들은 현 정부가 가장 시급하게 추진해야 할 과제로 ‘경제 성장’을 꼽았다(62.4%). 이외에도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 지원’(50.3%), ‘고용보장’(44.5%) 등을 주요 시급 과제로 꼽았다.

경제 분야 중 시급히 추진해야 하는 분야(중요도에 따라 3가지 답변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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