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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문제, 한국 정부 관심 가져야”사이비 신천지 중국 16개 도시 급속 확산 중··· 중국 정부 ‘대응책 고심’
기독교포털뉴스 정윤석  |  unique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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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01  08: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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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일 중국신천지민간피해자대책위원회 주최 기자회견 모습

한국의 대표적 기독교 이단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이만희 교주)이 중국 정부까지 주시할 정도로 심각한 사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신천지민간피해자대책위원회(중신대위, 대표 이바울 목사)는 31일 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 신천지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며 한국교회의 도움을 요청했다. 중국 신천지 피해자들이 한국을 찾아 피해를 호소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신천지는 현재 중국 16개 도시에 급속도로 확산하는 중이다.

‘중국 신천지 이단 문제의 심각성과 한국교회의 도움’을 주제로 발제에 나선 이바울 목사(가명)는 “성경공부를 하러 다닌다는 자녀가 알고 보니 신천지에 빠졌다”며 “아침 8시에 나가면 밤 12시가 돼서 들어오는 걸 보면서 신천지가 위험한 단체라는 걸 알게 된 가정이 많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좋은 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는 법인데, 신천지에 빠진 신도들 때문에 중국의 가정이 파탄나고, 사회가 혼란스러워지는 현실이다”고 안타까워했다. 중신대위가 문서를 통해 공개적으로 밝힌 피해 사례는 2가지였다.

강소성 양주시의 ‘쪼리쮠’이라는 중국 여성의 경우 2017년 연말 모 상점의 판매원으로 일하다가 신천지에 빠졌다. 신천지 A신도가 ‘이 도시에 처음 와서 낯설다’며 ‘다닐만한 예배당을 찾아주면 좋겠다’는 부탁을 해왔다. 이 부탁을 듣고 교인이었던 쪼리쮠은 A신도에게 교회를 안내해 줬다.

이를 계기로 친분관계가 형성되자 A신도는 쪼리쮠에게 지속적으로 식사를 같이 하자거나 야외 활동에 같이 가자고 초청했다. 몇 번은 거절했지만 결국 제안을 거절하지 못하고 참석했다가 신천지에 빠졌다는 것이다. 쪼리쮠의 가족들에 따르면 그녀는 가족들에게 알리지 않은 채 직장을 그만 뒀고, 직장 상사에게는 아이 때문에 직장을 다닐 수 없다고 거짓말을 했다고 한다.

쪼리쮠의 남편 퐁레이제는 “부모님은 아내를 향해 눈물이 마를 지경으로 하소연 하는데도 아무런 반응조차 보이지 않고 무시하는 아내가 너무 무섭다”며 “아내를 구하지 못하고 바라만 봐야 하는 처지가 너무나 아프고 괴롭다”고 토로했다. 쪼리쮠의 가족들은 기자들에게 공개한 문서에서 “한국 신천지는 중국에 침투하여 개인과 가정에 너무 많은 위험을 끼치고 있다”고 폭로했다.

료녕성 단동시의 류춘버는 아내, 자녀와 행복한 가정을 일구고 있었다. 그런데 아내가 신천지에 빠지면서부터 “아내와 함께 죽겠다”는 극단 폭력적 언어가 난무하는 가정으로 파괴돼 버렸다고 한다. 류춘버의 아내 무화쮠은 건축 설치 기업의 품질 검사 업무를 맡은 사람인데 그녀가 거래하는 건축회사의 사장이 신천지 중직자였다고 한다. 이 중직자가 위쳇(한국의 카카오톡의 일종) 신앙 채팅방에 무화쮠을 초청했다. 그곳에서 신앙적 얘기가 오갔는데 모두 기독교인인 줄 알았던 신앙인들이 사실은 모두 신천지 신도들이었다. 그곳에서 한국어와 성경을 무료로 가르쳐 준다는 말에 미혹돼 센터 과정까지 마쳤다고 한다.

이 기간, 그녀는 가족들 몰래 1년 6개월의 장기 휴가를 받았고 우수한 성적으로 단동 신천지 교회 부구역장으로까지 선발됐다. 매일 4~6시간의 교리 세뇌를 받은 아내는 한국의 이만희 교주가 육체로 영원히 사는 약속의 목자이고, 자신 또한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을 믿고 있다고 한다.

“대화, 충고도, 폭언도, 욕도 아무것도 도움이 되지 않고 있어요. 끝내 장인·장모님께 연락해서 그분들을 모시고 타일러 봤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습니다. 신천지는 가정을 파괴하는 폭력 조직입니다. 신천지를 나가려는 자들에게는 ‘구원을 받지 못한다, 중병에 걸린다’며 저주합니다.”

류춘버를 비롯한 가족들은 아내가 하루 속히 신천지를 탈퇴하여 정상적인 삶으로 되돌아오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현문근 목사(인천이단상담소)는 ‘중국 대련에서의 신천지 이단 사건’을 주제로 발제했다.

현 목사는 중국에서 신천지가 늘어나는 이유에 대해 “한국에서 성공을 거둔 포교방법을 그대로 중국에서 적용하고 있는데 이것이 통하고 있다”며 “신천지는 ‘만두 만들기’, ‘기타·댄스 강습’ 등을 하며 동아리 속으로 침투한다”고 밝혔다. 현 목사는 “대련은 한국에서 거리상 가깝다”며 “한국의 기업들이 많아 한국에서 신천지가 연결 고리를 만들기 쉬운 지역이다”고 분석했다.

현 목사는 중국에서 신천지에 빠진 신도들이 △성경을 알고 싶고 갈급한 사람이었다 △1년만 공부하면 성경 박사가 될 수 있다는 미혹을 받았다 △신천지에 빠져 사람들과의 교제가 단절됐다 △기성교회 목회자를 극도로 비난했다 △이만희 교주가 ‘하늘의 대통령’이라고 믿었다 △세상 일을 하지 않고 전적으로 신천지에 올인하겠다는 계약서를 썼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대련에서 신천지는 급속도로 늘어 2천여명에 육박했다”며 “중국 최초로 대련시가 2019년 9월 28일 신천지를 사교 및 불법 단체로 규정, 포교를 전면 금지하고 신천지조직을 폐쇄했다”고 폭로했다. 현 목사는 그러나 “교회를 폐쇄했을 뿐 신천지 교리로 세뇌된 2천여 명의 신도들을 바로 잡아 줄 상담사가 필요하다”며 “지금에라도 중국에서의 이단 피해 소식을 한국에 알리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게 돼 다행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신천지 문제의 심각성을 알고 대처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한국 정부도 신천지 문제의 해결을 위해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형택 목사는 ‘중국이단문제 논의와 기자회견의 동기’를 주제로 발제했다. 박 목사는 2016년 9월부터 중국산 이단 전능신교의 문제를 기자회견을 통해 폭로했고, 한국산 이단 신천지의 중국 포교 문제로 중국과 교류하다가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이인규 대표(평신도이단대책협회)는 ‘중국신천지 피해자 및 상황 보고’를 주제로 발제했다. 이 대표는 “중국 16개 도시에 신천지가 퍼져가고 있다”며 “우리가 상상했던 것보다 더욱 심각하게 중국 전역에 퍼져 가는 상황이다”고 폭로했다.

이 대표는 “한국에선 이단 연구를 하는 게 제한이 없지만 중국에선 어느 정도 제한이 있고, 어려운 점이 있다”며 “한국과 중국의 제휴·협력이 필요하고, 한국 기독교계는 물론 정부 관계자들이 중국의 이단 피해자들에게 관심을 갖고 대책을 세워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기자회견의 사회는 박종찬 간사(한국기독교이단상담연구소), 시작 기도는 주금도 목사, 마침 기도는 김용길 목사가 했다. 기독교이단대책협회와 한국기독교이단상담연구소(소장 박형택 목사)가 후원했고 이날 행사장에는 중국 신천지 피해 신도를 비롯 70여 명이 참석했다.

[본지 제휴 <기독교포털뉴스> 제공] (원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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