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일 한국교회 기도의 날’ 기도회에 다녀와서

▲ ‘10월 3일 한국교회 기도의 날’ 기도회 현장에서

‘한국교회 기도의 날’에 서울시청 광장으로 나갔다. 유튜브를 통해 시청하려고 했는데 왠지 현장에 가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혼자 가는 것이 좀 부담이 됐다. 몸이 좀 아팠기 때문이다. 그러나 의지적으로 마음을 단단히 먹고, 시청으로 출발했다.

내가 사는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전철을 타고 홍대입구역에서 2호선으로 환승해 시청역으로 가려는 코스를 잡았다.

전철 안에서 가방을 메거나 가벼운 차림의 옷을 입고 있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그 사람들도 시청광장이나 광화문으로 가는 사람으로 짐작이 되었다. 역시, 나와 코스가 같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홍대입구역에서 내렸고, 환승해 시청역에서 내렸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수많은 사람들이 시청과 광화문일대에 가득했다.

현장에 가보니 마침, 기자등록 부스가 있어 비표를 받아 취재도 병행했다. 기도회 중간 중간에 사진도 찍고, 찬양과 기도를 했다. 뜨거운 기도를 하는 성도들을 보니 감동이 됐다. 나도 나라를 위해 기도할 때 눈물이 났다. 뜨거운 눈물이었다. 광장 현장에 나오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10월 3일 한국교회 기도의 날’의 기도회는 한국교회가 한 자리에 모여 나라와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위해 기도한 ‘하나됨’의 시간이었다.

기도회는 한국교회가 예수님과 말씀 안에서 하나가 되며, 하나님 앞에 교회가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하늘에서 듣고 죄를 용서하고 땅을 고쳐주시는 은혜를 받기 위해 열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 기도회는 한국교회가 하나 되어 기도를 함으로써,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여, 교회가 새롭게 되고, 국가의 위기를 극복하는 믿음 안에서 시작된 것이니, 교회가 우리 사회의 견인차 역할을 감당하게 될 것으로 생각되었다.

내가 그런 자리에서, 그런 목적을 가지고 기도했다는 것이 너무나 행복했다.

우리나라는 현재 총체적인 위기를 맞고 있다. 정치는 혼란하며, 경제는 추락하고 있고, 안보도 갈피를 잡지 못하는 등 위기를 맞고 있으며, 시민운동도 진영 논리로 극명하게 갈리는 등 매우 혼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교회도 파수군의 역할을 감당하지 못하고, 복음 진리 사수를 제대로 못하고 있는 현실 앞에서 전국 단위로 한국 교회가 한 자리에 모여, 기도회를 개최하게 되었다는 것이 의미가 깊었다.

그리고 내가 그 자리에 있었다는 것이 너무 행복했다. 그리고 그곳에 모여 기도한 기자들과 성도들 그리고 목회자들이 있어 행복하고 감사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나라 위한 기도의 시간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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