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침례교연맹 소속 교회들부터 관계단절 시작

미국보이스카웃 연맹이 동성애회원 가입금지정책을 철폐한 이후 미국교회들이 보이스카웃연맹과 관계를 단절하려는 움직임이 증가하고 있다.성경은 동성애가 죄라고 말한다. 그러한 보이스카웃은 그렇지 않게 생각한다.

1945년이후 보이스카웃에 대원을 보내온 2,300명의 성도가 있는 조지아주 마리에타의 ‘로스웰 스트리트 침례교회’(Roswell Street Baptist Church)의 어네스트 이슬리 담임목사는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과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침례교연맹 집행위원장이기도 한 이슬리 목사는 최근 보이스카웃연맹이 동성애회원 가입을 허용하는 정책을 채택한 이후 보이스카웃 대원을 보내지 않을 것이라면서 다른 교회들도 그렇게 해주기를 촉구했다.

로스웰스트리트 침례교회는 보이스카웃연맹의 새로운 정책에 반대하여 관계를 단절한 첫교회가 되었다.

또한 캔터키주 루이빌의 2,300명의 성도를 가진 ‘남동크리스천교회’도 대원을 보내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3,981명의 대원을 보내온 남침례교연맹은 6월11일-12일 휴스턴에서 열리는 연례회의에서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대처할 방침이다.

보이스카웃연맹 대원의 70%는 신앙단체에서 보내는 회원들이다.

보이스카웃연맹을 후원하는 2개의 큰 스폰서인 ‘말일성도예수그리스도교회’와 ‘연합감리교회’는 보이스카웃 대원을 그대로 보내겠다고 말했다.

1,191명의 대원을 보내는 연합그리스도교회 담임목사 슈에네마이어는 보이스카웃의 새로운 정책으로 자신의 교회에서 더 많은 대원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보이스카웃연맹이 과거에는 동성애회원 가입을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관계를 소극적으로 가져왔으나 지금은 관계를 확대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슈네네마이어 목사는 보이스카웃과의 관계 단절은 이해가 안된다며 “그것은 어떤 성적경향을 가졌든 소년들에게 치명적인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가톨릭지도자들은 새로운 보이스카웃정책에 엇갈린 반응을 내놓고 있다.

테네시 주의 데이빗 초비주교는 보이스카웃 정책과 가톨릭 가르침 간에는 충돌이 없다면서 “보이스카웃의 새로운 정책은 성적인 경향과 관계없이 모든 인간의 존엄성을 존중하는 교회의 가르침과 조화되지않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하지만 버지니아 알링톤의 폴 로베르데 주교는 더 비판적이다. 그는 “미국보이스카웃 운동이 전통적으로 포용하고 가르쳐온 가치에 대한 약속을 철회한 보이스카웃의 리더십을 심히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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