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선 투표 끝에 승리… 내년 10월 총회까지 직무대행 예상

▲ '감독회장 직무대행' 당선증을 받아 든 윤보환 목사(왼쪽)

법원에 의해 직무가 정지된 기독교대한감리회 전명구 감독회장의 공석 중 그 직무를 대신할 감독회장 직무대행에 윤보환 목사(영광교회)가 선출됐다.

기감은 20일 오전 11시, 광화문의 감리회본부 16층 회의실에서 ‘제33회 총회 제4차 실행부위원회’를 개최, 감독회장 직무대행 선출을 위한 선거를 치렀다.

감독을 지낸 이들 중 내년 봄 연회 시 은퇴자 등 일부 부적격자를 제외한 전체를 대상으로 실기한 1차 투표에서 윤보환 목사가 1위를 차지했으나 과반을 넘지 못해 2위인 안승철 목사 두 후보를 놓고 결선 투표를 치렀다.

투표 결과 윤보환 목사가 22표를 얻어 16표를 얻는 안승철 목사를 누르고 감독회장 직무대행에 당선됐다.

윤보환 목사는 직무대행에 당선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겸손과 온유함으로 현직 감독님들과 총실위원들과 잘 협력해서 선을 이뤄가는 감리회가 되도록 힘쓰겠다. 교회가 교회다워지는 일에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향후 정책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따로 밝힐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답했으며 직무대행의 범위가 어디까지라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 “상무라는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장정에 나와 있지 않고, 내 맘대로 해석할 수도 없으므로 혼란이 없도록 협의해 가며 직무를 감당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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