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측에서 교과서처럼 중요하게 여기는 책, <요한계시록의 실상>(이만희, 신천지, 2005)을 자세히 분석한 책 <신천지 요한계시록의 실상 대해부>(장운철, 기독교포털뉴스, 2019)가 발간됐다.

28년째 이단문제 전문기자로도 활동 중인 장운철 목사(인터넷 신문 교회와신앙 부국장)에 의해서다.

장 목사는 “처음 기자 생활할 당시만 해도 신천지는 매우 소규모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라질 것만 같은 신흥종교에 했는데 20만 명으로 급성장할 줄은 몰랐다”면서 신천지의 급성장 이유를 저자는 3가지를 꼽았다.

 

“첫째, '무료’라는 것을내 세웠다는 겁니다. 성경을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통달시켜 주는데, 그것도 무료로 가르쳐준다며 ‘무료성경신학원’을 열어 신도들에게 다가갔다는 것이죠.

둘째, 요한계시록을 붙잡아서였다고 합니다. 한국교회가 지금도 그렇지만 요한계시록은 매우 해석하기 난해한 성경으로 해석을 어려워할 때, 신천지는 요한계시록 해석을 들고 나와 성도들에게 다가갔다는 겁니다.

셋째, 성경공부라는 것이었습니다. 많은 성도들이 교회에서 새신자 과정을 마치면 남녀전도회로 들어가 친목과 교제를 나눕니다. 그러나 성경에 대해 깊이 알고 싶은 욕구는 해결이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갈증을, 잘못되긴 했지만 신천지가 채워주는 방식으로 다가갔다는 것입니다.”

결국 이단을 이길 수 있는 건, 가장 기본적인 교리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근본적으로 가정이건 교회이건 사랑이 충만한 공동체가 돼야 한다는 게 장 목사의 생각이다.

신약신학을 전공하며 ‘요한계시록을 오용해 나타난 최근 이단사상 비판’이라는 논문을 쓴 장 목사는 “이만희 교주의 ‘요한계시록의 실상’을 접하고 처음 느낀 감정은 ‘뭐, 이런 게 다 있나’라는 분노였다”면서 “이런 게 어떻게 요한계시록을 해설한다는 것일까라는 생각이 들어 3년에 걸쳐 집필하게 된 게 <신천지 요한계시록의 실상 대해부>라는 책”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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