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기총 한국교회 대표하는 조직’ 아님을 보여주는 통계 분석 발표

▲ 기윤실 홈페이지 화면 캡쳐

“6만5천 교회 및 30만 목회자, 25만 장로, 50만 선교가족을 대표하는 한기총은…” (한기총 시국선언문 중에서)

"한국교회 1천 2백만을 대표하고 30만 목회자, 또 25만 장로, 50만 선교가족을 대표하는 한기총…" (전광훈 대표회장의 발언 중에서)

“6만5천 교회 및 30만 목회자, 25만 장로, 50만 선교가족을 대표하는 한기총은…” (한기총 시국선언문 중에서)

"한국교회 1천 2백만을 대표하고 30만 목회자, 또 25만 장로, 50만 선교가족을 대표하는 한기총…" (전광훈 대표회장의 발언 중에서)

한기총은 과거 기독교계 보수 및 중도 진영을 망라하는 사실상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연합단체였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못함을 교계 상황을 아는 이들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럼에도 최근 막말 파문의 주인공인 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는 발표하는 성명서와 자신의 공개석상의 발언에서 구체적인 숫자를 내세우며 한기총이 마치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듯 주장해 왔다.

그의 이러한 행동에,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하 기윤실)이 브레이크를 걸고 나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18년 한국의 종교현황’ 등을 분석한 결과 등을 바탕으로 그의 주장이 ‘허위’임을 입증한 것이다.

전광훈 목사의 최근 행보와 관련 지난 7일  ‘한기총은 한국 교회를 대표하는 조직이 아닙니다’라는 제목으로 성명서를 낸 바 있는 기윤실은 한기총 소속 교단 교회 전체 신자는 한국 교회 전체의 3퍼센트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기윤실은 이번 발표는 “한기총이 규모를 내세우며 한국 개신교를 대표하는 것처럼 행세하기 때문에 사실 여부를 확인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기윤실이 27일, 문화체육관광부 발표 ‘2018년 한국의 종교현황’을 분석해 발표한 바에 의하면 우리나라 개신교 교단은 총 374개이고 그 가운데 그 중 한기총 소속 교단은 67개(18%)에 불과하다.

이와 관련 기윤실은 “2019년 6월 27일 현재, 한기총 홈페이지에 기록된 회원교단은 79개이지만 그 중 10개 교단은 ‘행정보류’고,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은 6월 11일 ‘행정보류’를 결정했으며, 기독교한국침례회(기침)는 사실상 활동중지”라며 “이 두 교단을 제외하면 한기총 회원교단은 67개로, 전체 개신교 교단의 18%”라고 밝혔다.

△교회 수를 살펴보면 우리나라 전체 8만3883개 가운데 한기총 소속은 1만7855개(21%)며 △교직자는 9만8305명 2850명(3%)이 한기총에 속해 있으며 △신자 수는 개신교 1320만750명 중 한기총 349,471명으로 전체의 3%에 불과하다.

교직자와 신자의 비율이 3%인데 반해, 교회 비율이 21%로 높은 것과 관련해서 기윤실은 “교회가 난립해 교회 숫자 비율이 높은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종교 현황에 교직자 수, 신자 수가 기록되지 않은 교단이 많아 정확한 비교는 어렵지만 한기총 소속 교단이 대부분 군소교단임을 감안할 때 그 수가 획기적으로 늘어날 가능성 없다”고 덧붙였다.

 
▲ 출처: 기윤실

한편, 기윤실은 지난 7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한기총은 한국 교회 내에서 정치적으로 치우친 소수의 집단에 불과하다”며 “책임 있는 정당과 언론이라면 우선 한기총이 한국 교회를 얼마나 대표하고 있는지 사실 확인을 해야 할 것이고 한기총(전광훈 목사)의 발언들이 실제 한국 교회 교인들의 생각을 얼마나 대표하고 있는지도 정확히 파악해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렇게 해서 기윤실은 “한기총이 실제로 한국 교회를 제대로 대표하고 있지 않음이 드러난다면 그들이 어떤 이야기를 하던 최소한 그 이야기와 한국 교회를 연결시켜서 활용하거나 보도하는 행태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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