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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요청] “사경 헤매는 선교사 받아줄 병원 없나요”-소자에게 냉수 한 컵 내 줄 병원을 찾습니다-
김상학 목사  |  안산 성경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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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21  07:4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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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출혈로 사경을 헤매고 있는 김경중 선교사(사진: 김경학 목사 제공)

김경중 선교사가 뇌출혈로 쓰러진 지 벌써 3주가 넘었다. 아프리카 시에라리온 선교 현장에서 5월 11일 낙상 사고를 당하여 움직일 수 없는 상태로 지내다가 5월 21일 아프리카를 떠나 23일 목요일 오전에 인천공항에 도착했고 곧바로 안양 샘병원에 입원했다.

안양 샘병원은 전인 치유, 생명 사랑, 의료선교를 핵심가치로 하고 있기에 많은 교회의 사랑을 받고 있고 무엇보다 글로벌 선교를 표방하기에 선교사들이 많이 찾는 병원이다.

김경중 선교사도 귀국할 때마다 샘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았었기에 이번 사고에도 샘 병원으로 직행한 것이다. 지치고 상한 몸이지만 고국의 병원에 몸을 맡긴 그는 평온해 보였다.

주일 오후 몇몇 성도들과 병원을 찾았다. 김 선교사는 “다른 곳은 큰 문제가 없고 목을 지나는 신경이 부었으니 그것만 회복되면 퇴원할 수 있겠다”는 의사의 소견을 들었노라 했다. 사고 뒤에 있었던 고통에 비해서 큰 문제는 아니라는 결과에 천만다행이다 싶었다.

그러나 주일을 지나 월요일 새벽 1시 30분에 머리 통증을 호소했고, 3시 30분에 CT 촬영 결과 뇌출혈이 발견되었다. 그리고 이내 의식불명이 되어 버리고 말았다.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아주대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지만, 오전 7시 50분에야 수술실에 들어갔고 6시간에 걸친 긴 수술을 받아야만 했다. 그리고 그다음 날 또 한 번의 수술을 받아야 했다. 아뿔싸! 이럴 수가! 김 선교사의 고혈압 지병은 모두에게 사각지대였다.

김 선교사는 아프리카에서는 고혈압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하곤 했었다. 아프리카의 뜨거운 열기에 혈관도 굳을 일이 없고, 혈액의 흐름도 좋기 때문에 고혈압 환자는 아프리카에 오면 병이 낫는다는 것이다. 그는 아프리카에서는 고혈압약을 먹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실 먹지 않는 것은 아니라 한국에서 처방받은 약이  떨어지면 아프리카에서는 약을 구할 수 없었기에 못 먹은 것이다.

아프리카의 기온이 거의 40도에 육박하고 한국의 기온이 평균 25도였던 한 달 전쯤의 온도차를 감안하면 이는 고혈압 환자에게 치명적이다. 고혈압 환자는 기온 차가 심한 환절기를 조심해야 한다는 소리를 자주 들었었기에 김경중 선교사가 당한 뇌출혈에 ‘아차’ 싶은 마음이 들은 것이다. 그러나 이미 사고는 터져 버리고 말았다.

골든타임을 놓친 것은 물론이거니와 뇌출혈 환자로서는 최악의 상황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 수술이 끝난 뒤에 “의식이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으니,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는 담당 의사의 말을 들었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선교사는 거의 한 달이 다 돼가는 상황 속에서도 잘 견디고 있다.

약 두 주간의 시간이 지날 즈음, 김 선교사의 혈압이 떨어지고 체온이 상승하는 위기의 순간이 있었다. 무엇 때문에 그런 것인지 모르지만 시술 과정에 나타난 현상이라고 들었다. 자가 호흡을 할 수 있게 되어 모두가 기뻐했는데, 김 선교사는 다시 산소 호흡기를 착용해야 했다.

그런데 또 한 가지 복병이 나타났다. 의료보험법상 대학병원에서 4주 이상 입원할 수 없고, 병원에서는 할 일을 다 했기 때문에 퇴원해서 다른 병원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는 것이다. 그 말을 듣고 이 병원 저 병원 타진해 보았는데 병원마다 “환자의 상태가 호전되어야 받을 수 있다”며 입원 절차를 거절했단다.

우리 김경중 선교사는 그의 별명, ‘작은 이’로 불리는 것을 좋아했다. 그의 별명처럼 그는 정말 겸손하다. 남에게 자신을 과시하는 법이 없다. 그가 아프리카에 선교사로 나갔어도 그에 대해 아는 이가 별로 없었다. 그래서 그런 걸까? 세상은 그를 정말 ‘작은 자’로 보는 것 같다.

작은 자로 보았다면 어린 소자에게 냉수 한 그릇 대접하라는 주님의 말씀을 실천했으면 좋았을 것을…하지만 그는 이제 더 이상 작은 자가 아니다. 그는 하나님 앞에서 큰 자가 되었다. 이전에는 그를 아는 이가 별로 없었었을지 모르지만 이제는 아니다. 노회, 총회, 세계 선교사 협회 등등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의 유명인사가 되어 버렸다. 교계 신문마다 김경중 선교사 생명의 위독함을 다루었고, 이 소식을 들은 전국 교회는 일심으로 기도했다.

아주대학 병원 본관 5층 신경계 집중 치료실 6번 병상의 김경중 선교사, 그는 이런 기도에 힘입어 이제 조금씩 반응하고 있다. 입술을 움직이고, 눈꺼풀을 깜박거리고, 손과 발을 조금씩 움직이는 것이 발견된 것이다.    의사나 간호사는 무의식중에도 그럴 수 있다고 애써 의미를 부인했지만 그러나 기도하는 이들은 이 미동이 큰 몸짓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믿었다. 그래도 절망적인 상황 가운데 3주간을 넘기는 역사를 보게 되니 감사하기만 하다.

이평순 선교사는 오늘 ‘병원협력 지원센터’로부터 또다시 퇴원을 종용받았다고 했다. 어떻게 이런 상황에서 그런 말이 나오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따져 물었지만, 병원은 그대로 밀어붙일 것 같단다. 그날이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하나님이 누굴 통해서 어떻게 역사할지 모르니 일단 지켜보며 하나님이 하실 일에 기대하기로 했다. 그러고 보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정말 아무것도 없다.

김경중 선교사의 아내 된 이평순 선교사가 몇 가지 기도 제목을 내놨다. 1) 뇌 속의  피가 모두 스며들도록, 2)  수두증으로 인해 머리가 부었는데, 뇌척수액이 빠져 머리의 부기가 빠지도록, 3) 뇌출혈 자리의 세포가 죽었으나 다시 살아나도록, 4) 산소 호흡기를 떼어내고 자가 호흡을 할 수 있도록, 5) 무엇보다 눈을 뜨고 의식이 돌아올 수 있도록, 6) 그리고 아주대 병원에서 퇴원 후 재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이 잘 연결될 수 있도록 기도를 요청했다.

1번은 응답되었다. 그런데 이제 무엇보다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4번의 자가 호흡이라고 말한다. 아울러 아주대 병원에서 퇴원해야 한다면 다음에 갈 수 있는 병원을 찾는 것이다. 지금 상황은 병원에서 나가라고 밀어붙이는 상황이고, 다른 병원에서는 입원을 외면하는 상황이다.

십자가에서 내려온 예수님의 시신을 받아 들였던 아리마대 요셉의 빈 무덤과 같은 병원이 필요하다. 거기서 부활로 일어날 테니…

오늘은 노회 월례회가 있는 날이다. 온 교회가 함께 모여 하나님의 기적을 기도하는 날이다. 물론 하나님께는 기적이 아닌 상식이지만… 온 교회가 이렇게 작은 이, 김경중 선교사를 놓고 기도하며 후원하는 것 자체가 이미 하나님의 역사이기에 응답받은 것이라 믿는다.

*후원 계좌, 국민은행 635801-01-140869 예금주 김경중, 후원관리 김선우 010-4414-6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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