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순태 총무 무조건 복귀’ 및 ‘임원회 중심 총회 안정화’ 결의

총회장이 바뀐 기성 총회가 이번 총회 최대 관심사였던 우순태 총무 신임 문제를 ‘대타협’이라는 성숙된 모습으로 풀어냈다.

인사권 등을 넘기는 안은 통과되지 못해

지난 회기 선거관리위원회가 당선무효를 결정한 데 이어, 전권위원회가 직무정지를 결정하고 나아가 임원회가 이번 총회에서 신임을 묻기로 결의한 것 등에 대한 절차상의 하자로 논란이 예상돼 총회 마지막 날로 늦추었던 우순태 총무 문제가 우려와 달리 잘 처리됐다.

기성 제107년차 총회 마지막 날(30)일 회무에서 조일래 심임 총회장은 전날 임원들과 선관위원장, 전권위원장, 헌법연구위원장, 재판위원장 등 우 총무 사태 관련자들이 모여 합의한 결과를 보고하며 이에 대한 찬반 투표를 요구했다.

합의된 사항은 ‘최근 전권위원회 판결과 선거관리위원회의 총무 당선무효 등 교단 현안문제들은 법적 문제를 포함해 교단 화합을 위해 더 이상 문제 삼지 않고 우순태 총무를 복귀시키되, 임원회를 중심으로 총회 안정화를 꾀한다’는 것이었다.

1시간이 훨씬 넘는 시간 찬반 토론을 한 끝에 표결에 붙인 결과 ‘470 대 240'으로 합의안이 통과됐다.

그러나 현재 임원회가 가지고 있는 인사권 등을 총무에게 다시 넘기자는 안은 투표 결과 찬성과 반대가 같은 숫자를 기록해 기각됐다.

우순태 총무는 “총무로서 일할 수 있도록 결단을 내려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좀 더 섬기고, 헌법에 따라 총회장님의 직무를 잘 맡아서 빈틈없이 감당하며, 깨끗한 본부, 교단 발전에 쓰임 있는 효율적인 본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말 했다.

이어진 회무에서 기성 총회는 신임 총회장 중점사업인 ‘작은교회 자립·부흥’을 위한 예산 책정 등 예산안 관련 각종 인상 및 연장 청원안을 모두 부결시켰다. 교단 마크 디자인을 바꾸는 안 또한 부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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