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학 목사 '목양 칼럼' (114)

저는 글 쓰는 사람을 좋아합니다.성도들에게도 글씨기 특강을 한 적이 있습니다. 때가 되면 詩습작을 나눌 생각입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글이란 생각이 모여야 글이 되기 때문입니다.

글을 쓰기 위해 생각하는 힘을 길러야 합니다. 그래서 때로는 사색이 필요하고, 여행이 필요하고, 고민도 하고, 묵상도 할 때, 같은 것을 더 깊이 다르게 볼 수 있는 에너지가 생깁니다.

우리가 접하는 성경 말씀은 독특한 글쓰기 방식이 있습니다. 세상의 방식이 아니기에 진리를 써 놓은 것이지만 하나님을 사랑했던 누군가가 글로 남기지 않았다면 우리는 예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없습니다.

역사가 바뀌어도 글은 남습니다. 모든 자를 다 지배해도 문필가를 이길 힘은 없습니다. 최고의 자기표현은 글입니다.

그래서 일제 강점기에도 저항시를 썼습니다. 그들이 남긴 글이 지금도 우리의 얼이 되고, 정신이 되는 것을 보면 글이 남아 있다는 것은 너무 중요합니다.

가정의 달입니다.

표현이 서툰 것은 오해가 됩니다. 오해는 이해가 되지 못하기에 생기며 다툼이 생깁니다.

그런데 표현은 글쓰기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자기 생각과 마음을 글로 표현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말로 표현하지만 글로 표현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글로 자기 마음을 드러내는 일이 없어진 오늘날을 생각하면, 우리의 말이란 오히려 다툼의 이유가 되는 것을 봅니다.

5월, 당신의 삶에 자기 글 책을 준비하면 어떨까요.

그것이 꼭 문학적인 글이 아니어도, 기도제목을 나누고 묵상한 말씀 노트, 가족 안에 주고 싶은 편지를 담은 노트, 가족신문 등 글을 써보면 좋겠습니다.

글을 쓸 때 우리는 치유를 경험합니다. 생각이 정화되고, 언어가 정화되면 세상은 밝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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