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북한 인권 실상 고발 영화 ‘퍼스트 스텝’ 국회 상영회서 발언

▲ 축사 중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북한 독재 권력의 인권유린에 눈을 감고 침묵하는 일, 그것은 범죄에 대한 명백한 방조행위가 아니겠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북한의 인권 유린 문제에 대해 신랄히 비판했다. 24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북한 인권 실상 고발 영화 ‘퍼스트 스텝’(First Step) 상영회 축사 발언에서다.

자유한국당 정책위원회, 한마음 프로덕션, 박인숙 의원(자유한국당)은 24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영화 ‘퍼스트스텝’ 상영회를 공동 주최했다.

영화 '퍼스트 스텝'은 탈북자 출신의 영화감독인 김규민 씨가 제작해 2018년에 개봉한 작품이다. 2015년 4월 27일부터 5월 2일까지 미국에서 진행된 제12회 북한자유주간 행사에 참가한 자유북한방송 관계자 등 탈북민 24명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상영회에 참석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축사에서 “영화 제작 이후 (감독 등이) 끊임없는 테러와 공격에 시달린다고 들었다”면서 “생명의 위협을 받는 상황에서 북한의 인권지옥 참상을 절실하게 호소하면서 북한의 자유를 위한 활동을 멈추지 않는 분들께 격려의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북한 동포 2400만은 헌법상 우리의 국민으로, 이들의 고통과 참상 외면하고 손을 놓는다면 민족적 관점서도 옳지 않다”면서 “ 북한 주민의 절규에 귀를 기울이고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어 “북한 독재 권력의 인권유린에 눈을 감고 침묵하는 일, 그것은 범죄에 대한 명백한 방조행위”라면서 “‘북한인권 개선이 통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하는 신념으로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황 대표는, 3년이 지나도록 문도 못 열고 있는 북한인권재단을 하루라도 빨리 출범시킬 것과 지난 1년 임기만료로 공백상태인 북한인권증진자문위원회의 새로운 위원 선임도 시급히 처리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상영회에는 황 대표를 비롯해 정용기·조경태 의원도 참석했다. 다음은 황 대표의 축사 전문(全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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