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단체들 다양한 모습으로 저마다 ‘부활절 연합예배’ 드려

한국교회라는 공교회의 연합 부활절예배가 사라진지 제법 됐지만, 그래도 2019년 부활주일 각 연합기관들은 저마다 다양한 모습으로 부활의 주님을 선포하고 찬양했다.

2019년 부활주일 드려진 연합예배 중 ‘연합’이라는 이름에 그나마 걸맞은 예배는 오후 3시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드려진, 형식상 한국교회 연합이라는 모양새를 취했으나 사실상 한교총 중심의 ‘2019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였다.

‘부활의 생명을 온 세계에-예수와 함께 민족과 함께’라는 주제로, 김성복 목사(예장 고신 총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2019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는정동균 목사(기하성 총회장)의 기도, 여로웨나 집사(한국외국인선교회, 이주민선교회)와 강명도 선교사(동포사랑전국연합회 대표)의 성경봉독, 전명구 감독(기감)의 설교, 윤성원 목사(기성 총회장) 집례 성찬, 남상훈 장로(한국장로회총연합회 대표회장)의 봉헌기도, 특별기도, 이주훈 목사(예장백석 총회장)의 부활절선언문 낭독, 림형석 목사(예장통합 총회장)의 축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설교자로 나선 전명구 감독회장(기감)은 “사망권세 앞에서 인간은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면서 “사람의 힘으로는 절대 이겨 낼 수 없지만 부활이며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 사망권세를 이기는 능력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박종철 목사(기침 총회장), 신상철 목사(예장 한영 총회장), 임춘수 목사(복음교회 총회장)가 인도에 따라 △국가의 안녕과 평화통일을 위해 △새터민, 다문화 등 외국인들과 이재민 및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한국교회의 부흥과 연합을 위해 특별기도했다.

또한 ‘2019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는 ‘부활절선언문’을 통해 “세속화와 정부의 낙태 허용, 독소조항을 그대로 둔 차별금지법 제정, 무분별한 이슬람 우대정책과 전통문화를 표방한 미신종교의 허용을 반대한다”며 죄인을 변화시키는 복음의 능력만이 유일한 삶의 길임을 선언했다.

2019년 부활주일 새벽에는 교회협(NCCK) ‘2019년 부활절새벽예배’와 한교연 ‘2019 부활절새벽연합예배’가 동시간대에 서울 시내 중심가인 종로5가와 경기도 군포시에서 드려졌다.

새벽 5시 30분 연동교회 예배당에서 ‘그리스도와 이웃과 더불어 흔쾌한 부활!’을 주제로 진행된 부활절예배는 기감, 예장통합, 기장, 루터회, 성공회, 복음교회 등 교회협 회원교단과 단체 연합으로 진행됐다.

부활절예배는 신재국 사관(한국구세군 서울지방장관)의 사회로 빛의 예전, 말씀의 예전, 물의 예전, 성찬의 예전, 위탁과 파송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황건원 목사(NCCK화해통일위원회)가 ‘2019 부활절 남북(북남) 교회 공동 기도문’을 낭독했으며 인영남 목사(기장 서울노회)의 집례로 성찬식을 거행하고

NCCK 이홍정 총무의 인도로 코이노니아를 가진 뒤 이성희 목사(NCCK회장)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말씀의 예전 시간에 설교한 원성웅 감독은 또한 세월호의 아픔을 언급하며 “아직도 고통 중에 있는 상처받은 국민들도 요나처럼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진앙으로 진청 치유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드려진 헌금은 고려인들의 수난의 역사를 기억하고 독립운동에 끼친 지대한 영향을 인정하고 유산으로 남길 수 있도록 고려인독립운동기념비를 세우는데 쓰일 예정이다.

한교연이 주최한 ‘2019 부활절새벽연합예배’는 1부 식전행사와 2부 예배 순으로 진행됐다.  

김효종 목사(상임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2부 예배는 박요한 목사(상임회장)의 기도, 김병근 목사(예장 합동총신 총회장) 및 합심기도의 순서로 진행됐다.설교를 한 대표회장 권태진 목사는 ‘부활을 기뻐하는 사람들'(마태복음 28:1~10)이라는 제목으로 부활의 메시지를 전했다.

권 목사는 “부활은 생명이 사망을 이긴 역사다. 주님이 새벽에 부활하셨기 때문에 우리도 이 새벽에 주님의 부활하심을 축하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인 것”이라며 “하나님의 역사는 보고 듣고 만질 수 있다. 하나님의 역사는 반드시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성애와 낙태는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도전으로, 이는 악에 속한 것”이라면서 “우리는 부활신앙을 가지고 세상을 이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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