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승우 목사 신사도대책 분과위원장 임명, 비서실장도 세워

▲ 15일 열린 한기총 ‘제30-7차 긴급 임원회’ 모습

아사 직전임에도 한국교회 유일한 문체부 허가 종교법인(이런 이유로 정부로부터 한국교회의 대표성을 부여 받는다)이라는 점에서 존재적 가치가 유지되고 있는 한기총이 전광훈 목사의 대표회장 취임 이후 거듭되는 좌충우돌 행보로 논란이 일고 있다.

한기총은 사실상  전광훈 목사 취임 후 첫 작품이라 할 수 있는, 변승우 목사에 대한 이단해제(한기총은 이단 규정한 바 없으므로 이단해제가 아니라고 주장한다)로 많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변승우 목사 문제는 백 번 양보해서 기존의 대표회장들이 벌여 온 이상한 행각의 연장으로 이해한다고 해도, 15일 열린 ‘제30-7차 긴급 임원회’의 결의는 한기총 좌충우돌의 끝이 어디일까를 궁금케 한다.

‘제30-7차 긴급 임원회’는 이날 기독교윤리위반 언론에 관한 조사 안건과 관련,  개혁 성향의 교계 언론인 ‘뉴스앤조이’와 이단 전문 언론인 ‘교회와신앙’을 이단옹호언론으로 규정했다.

그것도 모자라서, ‘CBS’를 반기독교언론으로 규정하고 각 교단에 후원 금지를 요청키로 했다.

뿐만 아니라 신사도운동 문제로 주요 교단들로부터 이단ㆍ사이비 규정되거나 경계의 대상으로 규정됐던 변승우 목사를 이단사이비대책위원 그것도 ‘신사도대책 분과위원장’으로 임명했다.

또한 역대 어떤 대표회장도 세우지 않았던 (대표회장)비서실장직을 신설해, 윤리위원장인 이은재 목사를 초대 비서실장으로 세웠다.

한기총 긴급 임원회의 이러한 결의 소식을 접한 이들은 ‘한기총이 어쩌다 이 지경에까지 이르렀나’하는 탄식과 ‘한기총이 갈 때까지 가고 있다’는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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