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정년퇴임한 이재서 교수(사회복지학. 사진)가 총신대학교 신임 총장에 선임됐다. 비신학 전공자가 총장이 된 것은 총신대 역사상 최초다.

총신대 법인이사회(이사장 이승현)는 지난 13일 총장 최종 후보에 오른 이상원 교수와 이재서 교수를 놓고 투표를 진행해 참석 이사 10명의 만장일치 투표로 이같이 결정했다.

이재서 신임 총장은 1953년 전라남도 순천에서 태어났다. 15세에 중도실명한 1급 시각장애인인 이 당선인은 서울맹학교 시절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열렸던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집회에 참석하여 하나님을 만난 뒤 일생을 장애인 선교를 위해 헌신하기로 결단했다.

총신대학교 3학년 재학 시절인 1979년 장애인을 위한 선교단체인 한국밀알선교단을 설립한 이래 오늘까지 40년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

총신대 졸업 후에는 미국 필라델피아성서대에서 사회복지를 전공했으며, 템플대학원에서 사회복지행정학 석사, 럿거스대학교대학원에서 사회복지정책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귀국 후 1996년부터 총신대 교수로 재직, 지난 해 정년퇴임했다.

현재 세계밀알연합 총재, 세석밀알 대표이사,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상임고문 등을 맡고 있다. 저서로 <내게 남은 1%의 가치>, <기독교사회복지의 근원>, <아름다움은 마음의 눈으로 보인다>, <신학으로 이해하는 장애인>, <밀알 이야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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