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유입의 중단, 이민 2ㆍ3세들 1세 교회와 연관 갈수록 희박


미국 내 한인교회의 미래가 불안하다는 진단이 내려지고 있다. 한국으로부터 이민 유입이 중단된 지 오래고, 이민 2ㆍ3세들은 1세들 교회와 갈수록 연관이 희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인교회를 담임하고 은퇴한 목회자들이 “우리는 그래도 목회를 은퇴해서 다행”이라고 할 정도다.

미국 내 한인 인구 지형에 변화의 조짐이 나타난 지는 오래다. 통계에 의하면 2010년까지만 해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던 한인 인구는 2010년대 들어서면서 정체상태를 보이다 최근 감소세가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미 연방인구센서스의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에 따르면 미국 내 한인 이민자들은 지난 2010년 110만명이었으나 2015년에는 106만명으로 4만명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민정책연구소(MPI)의 이민현황 보고서에 의하면 1세 한인 중 2000년 이전 입국자는 63%며, 2010년 이후 입국자는 14%다.

이에 한인들의 미국이민ㆍ영주권취득이 줄고 있어 감소세는 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국 내 한인교회는 한국으로부터 이민의 붐이 한창일 때, 이민 오는 한인들을 대상으로 작은 섬김만으로도 이민자들이 교회에 정착해 성장했다.

그 결과, 전체를 대상으로 한 통계는 없지만 단편적인 통계에 의하면 미국 내 한인 중 기독교(개신교)인 비율은 60% 수준이었다.

하지만 최근 10%대에 불과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기도 하다. 뉴욕과 뉴저지 한인들의 수 그리고 전체 교회 수에 평균 교인의 수를 곱하여 비교해 보면 한인 중 10%대만 교회에 출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더구나 이민 2,3세들은 언어 등의 문제로 1세들이 출석하는 교회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어진지 오래고, 그마저도 대형교회로의 수평이동에 따라 규모가 작은 한인교회들은 더욱 힘든 상황이라는 게 현지 교계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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