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대학생, 신학대원생 등 수많은 재학생들 피해입고 있다” 주장

▲ 교육부 주위를 돌며 시위 중인 학생들 모습

안양대학교 신학대학 재학생 및 신학대학원생들을 26일 세종시 교육부 정문 앞에서 우일학원 김광태 이사장에 대한 특별 감사 촉구 시위를 벌였다.

학생들은 “김광태 이사장은 불법 사학 매매 즉각 중단하라” “대순진리회(성주방면)은 안양대학교 매입을 중단하고 공개 사과하라” “교내 분쟁을 야기한 우일학원은 물러가라”는 현수막 들고 해당 구호를 외치며 시위했다.

학생들은 “교육부가 우일학원에서 불법적으로 이사진을 교체한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방관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신학대학 및 신학대원생들을 비롯한 수많은 재학생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왕현호 신학대학 학생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집회에서 ‘안양대학교 교수협의회’(위원장 강경림 교수)는 성명서를 통해 “안양대 교수협의회는 건학이념을 저버리고 대학의 불법 매각을 획책하는 김광태 이사장과 이사 전원의 즉각 사퇴를 촉구한다”고 천명했다.

이어 △교육부에 ‘신규 이사 2인에 대한 승인 신청을 즉각 거부할 것’을 △김광태 이사장과 이사회에 ‘불법 매각을 즉시 중단하고 전원 사퇴할 것’을 △사직당국에 ‘대학의 불법 매매와 자금 출처 수사를 강력히 촉구했다.

모든 구성원을 기만하면서 건학이념이 전혀 다른 타종교에 학교 운영권을 넘기는데 그 이면에 불법적인 뒷거래가 없다고 믿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이유에서다.

안양대신학대학원 권요셉 원우회장은 “대순진리회 사람을 이사로 4명이나 승인 신청한 것 자체가 매각하려 한다는 증거”라면서 “안양대학교를 지키는 일에 동문들과 재학생들이 참여해 주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날 집회에는 예장대신총회 안태준 총회장을 비롯한 동문들과 안양대학교 교수들이 동참했으며, 집회 및 시위 후에는 우일학원 김광태 이사장에 대한 조사와 감사를 요청하는 공식 문사를 교육부 관계자에게 전달했다.

▲ 교육부의 특별 감사 촉구하는 집회 중인 학생들 모습
▲ 교육부에 탄원서와 감사요청서 및 교수협 성명서를 전달키 위한 대표단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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