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3.1운동 100주년 한국교회 기념대회’서 사죄 표명 예정

▲ .(사진은 2015년 5월과 8월에 방한, 한국교회와 사회 앞에 공개적인 사죄의 뜻을 밝혔던 오야마 레이지 목사 일해의 사진))

3.1독립운동 100주년을 맞아 일본 기독교 지도자들이 한국을 방문, 오는 27일 한국교회와 사회 앞에 공개적인 사죄를 표명한다.

2015년 5월과 8월에 방한, 한국교회와 사회 앞에 공개적인 사죄의 뜻을 밝혔던 오야마 레이지 목사 등 일본 기독교 지도자 20명은 오는 3얼 1일 개최 예정인 ‘3.1운동 100주년 한국교회 기념대회’에 참석해 일본의 침략에 대한 과거사를 사죄할 예정이다.

‘과거사 사죄와 한일간 화해 사절단’으로 자신들을 그에 앞서 오는 27일 새에덴교회에서 저녁예배를 사죄와 화해 그리고 선교협력을 위한 특별예배로 드리고, 현장에서 오야마 레이지 목사가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이어 방문단 전체가 등단해 사죄문을 발표하고, 사죄의 의미로 부복해 절을 할 계획이다.

그런 후 이들 사절단은 오는 3월 1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리는 3.1운동 100주년 한국교회 기념대회에 참가해 공개적인 사죄 표명을 할 방침이다.

일본기독교 방문단 단장 오야마 레이지(尾山令仁·93) 목사는 일본 기독교계의 큰 어른으로 도쿄성서그리스도교회 목사로, 1967년부터 일본의 양심적인 지성인들과 함께 사죄위원회를 조직해 활동해 왔다.

특히 오랫동안 일한친선선교협력회 회장을 맡아 한국에 요시다 코조 목사를 파송해 사죄와 화해 사역을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2014년에는 위안부 할머니 수요집회에 참석해 직접 사죄하고, 2015년에는 한국교회 앞에 사죄의 무릎을 꿇었다.

아울러 일제에 의해 집단 학살을 당한 제암리교회 재건을 위해 1967년 제암리를 방문해 사죄하고 1000만엔을 전달한 바 있다.

오야마 레이지 목사 일행은 “이번 방한을 통해 3.1운동의 의의와 그 정신을 배워 일본에 전할 것”이라며, “아직까지도 남아있는 상처와 한일간에 첨예한 갈등을 치유하는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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