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대 학생회와 신대원원우회, 교수협의회 등 중원대 앞에서 시위

▲ 지난 18일 중원대 앞에서의 기자회견 모습

대순진리회 대진성주방면으로 넘어갈 위기에 처한 70년 전통 기독대학 안양대 학생회와 신대원원우회, 교수협의회 등은 18일 대진교육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충북 괴산 소재 중원대학교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대진교육재단은 안양대 이사 신청 포기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집회에서 “안양대학교가 최근 재정난을 이유로 대순성주회 계열의 대진교육재단에 매각하려는 시도는 있을 수 없다”며 “이는 건학 이념에 대한 훼손이고 종교간 마찰과 분쟁의 소지가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양대가 대진성주회 관계자를 이사로 받아들여 사실상 재단 매각을 자행한 것은 기독교대학을 타종교에 돈을 주고 팔아넘기는 행위”라면서 “이사들은 즉각 사퇴하고 대진교육재단은 이사 신청을 포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지난 18일 중원대 앞에서의 집회 모습

이들에 의하면, 학교법인 대진교육재단 소속 중원대학교 총장 직무대행과 대학원장이 현재 안양대학교 학교법인 우일학원 이사 승인을 2명이 교육부에 신청한 상태에 있고, 지난 8월 이사회에서 이미 2명의 관계자를 학교 구성원도 모르게 이사로 승인 받았다.

이에 이들은 “대진교육재단은 타 종교 기독사학을 불법적으로 매입하려는 것을 즉각 중단하고 관련자들의 퇴진을 촉구하라”고 외친 후 “사법당국은 우일학원 김광태 이사장과의 뒷 돈 거래를 통한 불법 매입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신대원 권요셉 원우회장은 “이사장 김광태 장로의 배교 행위로 인해 많은 원우들이 학교를 그만 둘 것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실제적으로 타 신학대학원으로 편입하려는 신대원생들도 늘고 있는 상태”라고 보고했다.

현재 안양대비대위는 김광태 이사장과 학교법인 우일학원을 상대로 이사회결의 무효 소송을 비롯한 불법 뒷돈 거래에 대한 형사고발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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