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신년 기자회견 갖고 2019년 기감 운영 방침 발표

▲ 기자들의 질의에 담하고 있는 전명구 감독회장 모습

기독교대한감리회 전명구 감독회장은 25일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선거관련 소속이 일단락됨에 따라 2019년은 한국의 모든 감리교회가 교회 본연의 사명 감당에 힘쓰는 원년이 되게 하겠다고 밝혔다.

전명구 감독회장은 “지난해 선거와 관련한 소송이 일단락 됐다”면서 “이제 감리교회는 소모적인 다툼과 갈등에서 벗어나 새로운 안정과 발전을 도모해야 할 시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를 위해서 전명구 감독회장은 우선적으로 감리회는 선거관련 소송 등 교단 내 잡음이 끊이질 않은 데 책임을 통감하고 ‘교리와 장정’을 다듬는 일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전 감독회장은 “엄격하게 보면 교리와 장정의 불미한 부분이 있으며, 이를 용납하지 못하는 분위기가 모든 문제의 근본 원인으로 보고 있다”며 “올해 있는 입법의회에서는 먼저 선거법을 개정했으면 한다. 제도화 돼있는 장정을 잘 재정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직무정지 기간 동안 중단됐던 ‘100만 전도운동’을 재개함으로써 교회의 가장 큰 사명인 영혼구원 사역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전 감독회장은 “일부에서는 또 전도냐며 부담을 갖는 분도 있다고 들었다”면서 “하지만 전도야말로 감리교회를 일신하는 개혁 중의 개혁이락 믿고, 저는 이 일을 위해 감독회장 선거에 나섰고 당선된 것”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소외된 이들, 사회적 약자를 찾아가는 감리교회 △윤리적으로 건강한 감리교회 △사회적 책임과 사명을 다하는 감리교회 △민족과 함께 남북평화의 시대를 열어가는 감리교회가 되게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전 감독회장은 “3.1절 독립선언 33인 중 16인이 기독교인이었고, 그 중 6인이 감리교인이었다”면서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에 민족을 이끌었던 감리교회의 위상을 회복해 민족의 숙원인 남북통일 시대를 열어가는 일에 중심역할을 하는 감리교회가 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전 감독회장은 태화관 거리를 3·1운동 기념광장으로 조성하는 방안도 서울시와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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