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흥덕향상교회 첫 분립… 성도 270명 분립 파송

▲ 파송하는 향상교회 성도 대표가 드림향상교회 이하식 목사(좌)에게 꽃다발을 증정했다

교회를 개척해 성공했다는 얘기가 거의 들리지 않고, 규모가 어느 정도인 교회들은 대형화를 넘어 초대형화를 추구하는 오늘날 한국교회의 현실 속에 교회 몸집을 더 이상 키우지 않고 분립 개척을 통해 세포분열을 두 차례나 일으킨 교회가 있어 화제다. 

경기도 용인에 소재한 향상교회(예장고신, 담임 김석홍)가 그 주인공이다. 2011년 12월 20일 흥덕향상교회를 분립한 후, 두 번째로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에 드림향상교회를 분립 개척한 것이다.

2017년 6월 23일 향상교회 당회는 교회의 건강성을 강화하고 가정교회를 튼튼하게 하기 위하여 새로운 교회분립을 결정하였으며, 10월 14일 확대제직회, 2018년 1월 14일 공동의회를 통하여 교회분립을 결의하였다.

3월에 구성된 분립위원회는 이하식 부목사를 담임목사로 청빙하였다. 예배당을 위해 학교나 연수원 등의 공공건물을 임대하고자 노력하였으나 성사되지 않아 원점에서 재검토하여 예배당을 신축하기로 하고 지난 10월에 용인시 삼가동 170번지 부지를 매입하게 되었다.

향상교회는 2018년 마지막 주일 지난 12월 30일 파송예배를 드렸다. 분립하는 성도 270명(자녀 89명 포함)이 자리에 일어나 성도들에게 “분립교회기도요청” 책갈피를 나누어 주었고, 포옹과 악수 후에 “교회여 일어나라” 찬양을 드리며 작별 인사를 했다.

분립개척에 두 번이나 참여하게 된 홍순희 권사는 재정과 기도를 부어주신 향상교회에 감사하며 감사의 꽃다발을 김석홍 목사에게 전달했다. 향상교회를 대표하여 박영일 장로는 분립에 동참하는 성도들에게 주의 축복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꽃다발을 이하식 목사에게 전달했다.

“파송의 노래”와 함께 온 교인이 함께 분립교인들을 축복해주었으며, 김석홍 목사는 눈물로 파송 기도를 드렸다.

정주채 은퇴목사는 축하 말씀에서 “현재 한국교회는 안 좋은 일로 교회가 나누어지는 데 우리교회는 아름다운 분립을 통해 교회 갱신운동을 하고 있어서 너무나 자랑스럽고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드림향상교회 예배당 건축은 오는 3월에 시작되며 2019년 말께 준공될 예정이다. 그동안 ‘한지붕 두가족’처럼 향상교회 건물 내 임시 예배처소에서 지낼 계획이다. 예배는 주일 오후 2시에 향상교회 소예배실에서 어린이와 성인이 함께하는 통합예배로 드린다.

▲ 파송하는 향상교회 성도들과 파송받는 드림향상교회 성도들(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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