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복혐의로 15년 강제노동형 받은 배준호, 2009년 설교에서 언급

북한을 전복시키려 했다는 혐의로 15년 강제노동형을 받고 억류되어 있는 재미동포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 44세)는 북한의 장벽을 허물기를 원한다면서 은둔의 나라에서 기도와 예배드릴 300명 성도들을 북한에 보내자고 미국의 한인교회 성도들에게 언급했던 사실이 밝혀졌다.

최근에 발굴된 배준호의 설교비디오에 따르면 배준호는 2009년 미국 세인트 루이스의 한인교회 설교에서 기도할 성도 수백 명을 북한에 보내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설교에서 “우리는 북한의 라손시에 300명의 성도를 보낼 것이다.....나는 미국의 한인 교회를 돌면서 한 교회당 10명씩 북한에 보내자고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준호는 또한 기도를 이용 악명높은 은둔의 나라의 장벽을 무너뜨리자고 말했다.

그는 이어“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여리고로 들어가게하여 힘을 사용하지 않고 여리고 성을 무너뜨렸듯이 나는 북한과 세계를 갈라놓은 장벽이 라손시에서 우리의 기도와 예배를 통해 허물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배준호는 북한에서 그와 선교사역 팀들이 기타를 치며 찬송하는동안 30여명의 북한주민들에게 “하나님은 위대하시다”를 복창하도록 했던 일도 자세히 설명했다.

워싱턴 포스트지는 북한이 배준호에게 적용한 주요한 기소이유 3가지는 1) 북한에 다큐멘타리 테잎을 몰래 반입한 것 2)국가전복 목적으로 라손시에 250여명의 학생들을 침투시키려 한 것 3) ‘여리고 작전’으로 불리는 쿠데타 음모를 통해 북한정권을 무너뜨리려 했던 것이라고 보도했다.

AP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배준호와 그의 친구들은 자주 북한을 방문, 고아들을 돌본 것으로 전해졌다.

2009년이래 북한에 억류되었던 6명의 다른 미국인들이 형기를 마치기전 석방되었던 반면, 북한정권은 배준호에 대해서는 강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 같다.

5월초 북한 국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배준호의 석방을 협의하기위해 미국관리들을 불러들일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북한은 배준호가 워싱턴과의 협상을 위한 미끼가 아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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