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군종목사파송 60주년(1951-2011), 군선교사역 70주년(1948-2018)을 기념하는 ‘육군훈련소 연무대군인교회 새 예배당 봉헌예배’가 새 성전을 짓기로 한 지 10년, 착공예배를 드린지 3년 4개월여 만에 건축을 마치고 22일 오후 충남 논산시 연무읍 육군 훈련소내 연무대군인교회에서 드려졌다. 봉헌예배에는 후원교회 등 민간교회에서 4천여명, 군인교회에서 1천여 장교와 훈련병들이 참석했다.

5천여 명을 수용 할 수 있는 새 예배당은 대지 약 15,000평, 건물 약 2,300평 규모의 반원스타디움형 건물로 구름기둥과 불기둥을 형상화 했으며 전체적으로는 방주의 형태를 띠고 있다. 교회 외부의 우측 전면에 설치된 십자가상은 물고기 모형의 바닥위에 지상 40m높이로 세우고 주위에 기념식수를 조성했다.

예배당 전면의 광장은 약 6,5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고 대형버스를 비롯해 100여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을 마련해 방문자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예배당 내부의 전면은 27m크기의 대형 LED전광판이 청중을 압도하며 설교는 물론 위문선교공연을 위한 조명이나 음향시스템이 최신을 자랑한다.

건축비는 약 231억 원이 소요됐으며, 10개 군종목사파송교단(기감, 기성, 기하성, 기침, 예장고신, 예장백석, 예장통합, 예장합동, 예성, 기장 등 25억)을 중심으로 614개 교회(일반교회435개-77억4천, 군인교회 179개- 33억5천), 교계 588개 단체(52억), 9,059명의 성도들(28억)이 정성을 모아 216억3천 여 만원을 마련했다.

가장 많은 건축헌금을 후원한 교회별로 보면, 명성교회(20억원 이상), 여의도순복음교회, 영락교회, 국군중앙교회, 육군본부교회, 극동방송, 기독실업인회(이상 10억원 이상), 사랑의교회, 광림교회, 새에덴교회, 예장통합, 예장합동, 예장여전도회(이상 5억원 이상) 순이며 감리회는 분담금 6억원중 4억여원을, 기하성 3천, 기침 1억, 예장백석 2억원 등을 각각 미납했다.

이날 봉헌은 1부 준공기념식, 2부 봉헌예배, 3부 봉헌예식, 4부 비전선포식 등 총 4부로 진행됐다.

1부 준공기념식에서는 김대덕 목사(군선교연합회 총무)의 사회로 건축시설이 소개되고 곽선희 목사(군선교연합회 이사장), 김진영 장로(민군공동건축위원장), 김삼환 목사(건축후원회 대표회장), 각 교단장(공동 건축후원회장), 구재서 장로(육군훈련소장), 김순규 군종목사(연무대군인교회 담임) 등 250여명의 군민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비를 제막했으며 예배당 여러 곳에서 군선교연합회, 군종목사파송교단, 여전도회 등의 단체, 한국군종목사단, (예)기독군인연합회, 국군기독부인회, 육군훈련소 등이 기념식수를 했다. 이어 250여명이 줄을 지어서서 준공을 축하하는 테이프커팅식을 가졌다.

2부 봉헌예배는 군악대의 입례송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소강석 목사(군선교회연합회 법인이사. 새에덴교회)의 사회로 드려졌다. 이승율 장로(기독실업인회 회장)의 기도, 최수용 장로(예장합동군선교회 사무총장)와 김순미 장로(예장통합여전도회전국연합회장)의 성경봉독, 1,200여명으로 구성된 민군연합합창단의 ‘할렐루야’ 찬양에 이어 관선희 목사가 설교하고 윤보환 감독(감리교군선교회 이사장)이 축도했다.

곽선희 목사(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 이사장)는 설교에서 “군 선교는 신자 청년이 회복되고 불신청년이 회심하는 역사의 현장이다. 이곳에서 주의 백성들이 하나님을 만나고 백성들에게 응답하시기를 기원드린다”며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이 엄청난 일을 완성시키기 위해 묵묵히 애쓰신 모든 분들과 이를 위해 기도와 물심양면의 섬김을 다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하나님의 더 크신 은혜가 임재하시기를 기도 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봉헌예식이 진행됐다. 연무대군인교회의 건축과정이 영상으로 소개되고 민군공동건축위원장을 맡아 건축을 총 지휘한 김진영 장로가 인사했다. 김진영 장로는 “30년전 육군훈련소에서 시작된 진중세례운동이 전군으로 확산돼 부흥시대를 맞이했듯이 이 교회의 헌당을 시작으로 다시 한 번 한국교회 청년들이 일어나게 될 것”이라며 감격에 겨워했다,

김삼환 목사(건축후원회 대표회장)는 “이 예배당에는 청년을 사랑하는 한국교호 성도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묻어 있다”고 후원에 동참해준 교회와 단체, 개인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이 사랑과 정성은 이곳을 찾는 훈련병들에게 복음이 되어 적시게 될 것”이라는 바램을 전했다.

이어 김삼환 후원회장이 육군훈련소장(구재서 소장. 장로)에게 열쇠꾸러미를 증정하고 훈련소장은 다시 연무대군인교회 담임인 김순규 목사에게 전달하는 헌건-수건예식을 거행했다. 이어 노명헌 군종목사(한국군종목사단장)가 봉헌을 선언했다.

예배당을 육군훈련소에 기증하는 예식도 이어졌다. 연무대군인교회는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가 예배당을 건축하여 국가에 기부체납하는 형식을 갖춘다. 곽선희 목사는 “장병 및 훈련병들의 건전한 신앙생활에 사용하여 주시기를 바란다”면서 육군훈련소장(구재서 장로)에게 연무대군인교회 기증서를 전달했다.    

군종목사를 파송하는 10교단의 교단장(공동 건축후원회장), 극동방송 김장환 목사, 국가조찬기도회장 두상달 장로, 건축후원홍보대사 정영숙 권사, 국방부 장관 정경두 안수집사, 육군참모총장 김용우 안수집사, 한국군종목사단 증경단장 이정우 목사, 국군기독부인회장 박중희 권사 등의 축하메시지가 영상으로 전달됐다. 기감의 전명구 감독회장은 “연무대군인교회는 대한민국의 아들들이 예수님을 만나게 되고 또 세례를 받는 자랑스러운 교회”라고 봉헌을 축하했다.

봉헌예식을 마치며 김신영 교수(충남대), 연무대군인교회 여전도회, (예)기독군인연합회, 명성교회 솔리스트(4중창)의 축가가 이어졌다.

4부 비전선포식에서는 예스미션사역 브리핑, 훈련병 찬양, 예스비전선포식, 예스미션사역과 군인교회 사역을 위한 특별기도, 비전 2020실천운동 공동기도, 군악대의 성탄특별연주, 성탄선물추첨 등이 진행된 후 애국가 제창과 육군군종목사단장 김종은 목사의 기도로 연무대군인교회 봉헌식을 폐회했다.

예스미션은 Young people Evangelization Special Mission의 약자로 군에 입대하는 청년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세례를 통해 기독장병을 세우는 일, 바른 신앙으로 양육하는 일, 진중세례 신자들이 전역 후에도 지역교회, 대학캠퍼스, 직장일터에서 신앙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역을 말한다. 이 사역은 육해공군해병대 1004군인교회, 군종목사파송10개교단, 한국대학생선교회(CCC), 한국기독실업인회(CBMC), 한국직장인선교회,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본부 및 16개 지회)가 지원한다.

연무대에는 매주 1,500명~2,000명의 훈병들이 입소하여 5주간 훈련을 받는다. 이 기간 동안 연부대군인교회에는 매주 약 7천명이 주일낮예배에 참석하며 매년 20회에 걸쳐 국군 세례자의 40~45%에 해당하는 약 7만 명이 진중세례를 받는다. 2019년부터는 세례식을 24회로 늘릴 방침이다. 예전의 연무대군인교회는 ‘한경직 목사 기념관’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장병 정신교육관으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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