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대상’과 ‘정치인대상’ 수상… 한기총 주최 ‘한국교회의 밤’서

▲ '한국교회의 밤' 행사 전경

최근 여론 조사에서 여권과 야권 차기 대권후보 1순위로 꼽히고 있는 전직ㆍ현직 국무총리 두 사람이 한국교회로부터 ‘자랑스러운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지난 20일 오후 63컨벤션센터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한기총 주최 ‘제28회 한국교회의 밤’ 2부 ‘한국교회 자랑스러운 지도자상 시상식’에서다.

황교안 전 총리는 사실상 본상인 ‘지도자대상’을, 이낙연 현 총리는 ‘정치인대상’을 수상했다. 황교안 전 총리는 직접 참석해 수상했고, 시상식에 앞서 열린 예배 시간에는 ‘축사’를 전했다. 이낙연 현 총리는 참석치 못했다.

두 사람 외에는 목회자대상에 백남선 목사, 경찰선교대상에 김상윤 목사, 부흥사대상 윤호균 목사, 신학인대상 목창균 교수, 군종목회대상 육군군종목사단장 노명헌 대령, 기독교사회봉사대상 최창환 장로, 전도특별대상에 류광수 목사 등이 수상했다.

황 전 총리는 축사에서 “지금 우리나라에 어려움이 닥쳐오고 있다. 많은 문제들이 있다”면서 “이때 이 나라를 바로 세우고 다시 하나님의 정의가 강물처럼 흐를 수 있는 나라가 되도록 하려면, 우리 기독교인들이 마땅한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29년간 한기총이 그러한 역할을 해 왔다. 하지만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한기총이 힘을 합해 이 땅에 복음이 편만하고 은혜가 가득한 나라가 될 수 있도록, 더 잘 해 주시리라 기대하겠다”고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환영사를 전한 대표회장 엄기호 목사는 “한국교회의 밤은 한 해를 결산하면서 연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라며 “한기총은 지난 1년간 대정부·대사회를 향해 기독교의 목소리를 대변하면서 하나님의 공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한기총은 앞으로도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교회 본연의 사명을 잘 감당할 것”이라면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연말을 맞아 주변을 돌아보고, 이웃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자”고 덧붙였다.

앞서 진행된 1부 예배 시간에는 조용기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 한기총 명예회장)가 말씀을 전했다.

조용기 목사는 “우리가 십자가를 바라보고 나아갈 때, 주님께서 ‘다 이루었다’며 아름다운 말씀을 전해주실 것”이라며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면서 함께 모여 주님의 이름을 부르자. 하나님께서 우리나라를 돌보실 것이다. 우리는 할 수 있다.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기도와 믿음을 통해 대한민국을 하나 되게 하실 것”이라고 설교했다. 

▲ 대상을 수상한 황교안 전 총리(우)와 시상을 한 엄기호 한기총 대표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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