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 위원회’ 첫 모임… ‘범국민대회’ 참여도 결의

▲ 회의를 마친 후 태화관 앞 '삼일독립선언유적지' 기념비 앞에서 기념촬영 모습

한국교회총연합(이하, 한교총)은 13일 아침 태화관에서 ‘3.1운동 100주년 위원회’(이하 위원회)를 열고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을 의논했다.

기감 전명구 감독회장 등 20여 회원 교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회의에서는 한교총이 참여하고 있는 범국민대회를 비롯해 기념예배 등 대회의 실제 문제들을 협의했다.

‘3.1운동 100주년 위원회’ 위원장 전명구 기감 감독회장은 “100년 전, 선언서를 협의하고 발표한 유서 깊은 태화관에서 한국교회총연합의 기념위원회 모임을 갖게 된 것을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한교총 회원 교단들이 함께 참여하여 3.1운동의 정신을 기념하고 계승할 수 있는 위원회 활동이 되도록 회원 교단 지도자들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대표회장 김성복 목사(예장고신 총회장)는 “3.1운동의 정신을 바탕으로 모든 국민들이 통합하고, 나라 사랑의 정신을 회복할 수 있는 기념대회가 되도록 노력해 달라다”고 당부의 말은 전했다.

한교총은 내년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국내 다른 종단들과 시민단체 등이 함께 준비하는 ‘범국민대회’에 한교총 명의의 참여를 결의하고 있다. 이 대회들은 광화문광장과 시청광장 등 야외행사로 준비되고 있다.

이에 위원회는 ‘범국민대회’ 참여 관련 계속 조율하며 추진해 나가되, ‘한국교회 3.1운동 100주년 기념 예배’, ‘한국교회 공동예배’ 및 창작 오페라 ‘3.1운동’ 공연 등 기독교 연합행사도 함께 준비하는 방안을 계속 의논키로 했다.

‘한국교회 3.1운동 100주년 기념 예배’는 한국교회 전체 교단이 참여하는 기념예배로서 3.1운동의 정신과 내용을 충분히 담아낼 수 있는 행사로 준비키로 했다. 3월 1일 실내에서 진행하되 NCCK와 함께 기독교 교단 총회장과 임원 등 주요 인사들이 참여하는 예배로 기획되고 있다.

‘한국교회 공동예배’는 회원 교단 소속 전국 5만4천여 교회가 2019년 2월 24일 주일예배를 기념예배로 드리면서 설교문 및 대표기도문, 선언문을 공유하는 안으로 준비키로 했다.

예배에 제시될 설교문과 기도문은 회원 교단 전문가들과 협의를 거쳐 마련하며, 개별 교회에서는 설교를 맡은 목회자가 제시된 자료를 참고하여 설교문을 작성하도록 할 계획이다.

창작 오페라 ‘3.1운동’ 공연은 사단법인 고려오페라단이 주최하고, 한교총과 기하성교단이 후원키로 했다. 오페라 <3.1운동>은 문성모 목사가 대본을 쓰고, 원로 작곡가 박재훈 선생이 곡을 붙인 대작으로 2019년 2월 26일(화)부터 3월 3일(주일)까지 KBS홀에서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이밖에도 위원회는 2019년 2월 8일 도쿄 YMCA에서 열리는 ‘2.8 독립선언 100주년 기념행사’와 4월에 예정된 ‘상해임시정부 100년 임정 청사 방문 기념대회’를 진행하고, ‘기념 심포지엄과 세미나’ 등도 유관단체와 함께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3.1운동100주년위원회는 오는 22일 소위원회를 거쳐 신년 1월 7일 오후에 2차 회의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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