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학 목사 '목양 칼럼' (113)

우리 인생은 다 똑같을 수 없습니다. 살아보니 서로 다른 삶을 걸어온 사람들을 만납니다.

그러나 24시간을 사용하는 것은 똑같습니다. 다만 그 시간을 어떻게 살아가고 있느냐가 우리의 신앙이고 삶입니다.

그 많은 시간을 덤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고백하는 사람이 신앙인입니다. 소중한 시간을 선물로 얻었기에, 주의 영광을 위하여 살아가려고 몸부림치는 자가 결국 하나님의 일을 감당합니다.

어떤 이는 말합니다. “살아보니 더 많은 책임이 생긴다”고 말입니다. 그만큼 우리는 아무 노력 없이 받았기에 갚아야 할 것이 많은 인생입니다.

우리의 신앙은 덤으로 살아가는 인생임을 인정할 때 생깁니다. 성숙한 삶을 지향하며 살아가는 사람은 단 1초의 시간도 소중하게 다룹니다.

자기 걸음으로 주님을 향해 기쁨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뒤에는 시간의 주관자이신 하나님 앞에 코람데오(Coram Deo)의 신앙으로 살아갑니다.

우리 인생에 반드시 경험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신앙인으로서 자기를 부인하기, 내 자신을 죽이기, 내 생각을 내려놓기, 내 열심을 내려놓기 등 많은 것이 있지만 하나님으로만 살아가기를 위해 하나님을 체험하는 것입니다. 말

씀으로, 설교로, 듣고 보기만 했던 하나님을 이제는 내 삶의 깊은 곳에 경허하고 체험해야 합니다. 다윗의 고백처럼, 여호와 하나님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아야 합니다.

맛보지 않고는 신앙의 참맛도, 하나님에 대한 신앙도 정확할 수 없습니다. 분명한 것은 하나님은 하나님을 경험한 사람을 통해서 그 걸음을 끝까지 가게 하십니다.

우리가 공동체를 통하여 행하는 모든 모임과 예배와 기도와 헌신은 하나님을 맛보는 시간입니다.

하나님을 체험하고 살아갈 때 우리는 우리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주님의 강하심을 붙들고 소망을 주께 두고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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