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측 “성도 1인, 화장실서 분열 측 성도에 의해 폭행 당해”

▲ 피해자 이 모 씨의 병원 치료 모습 (사진 제공: 성락교회)

이른바 X파일 문제로 성락교회 김기동 목사를 반대하는 교인들이 복면을 하고 지역 예배처소에 난입해 김기동 목사를 지지하는 교인들을 폭행하는 장면이 JTBC를 통해 전해진 후, 잠시 뜸하던 ‘성도 간 폭행’이 또 발생했다.

성락교회 측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2일 주일 오후, 교회 화장실에서 교회 측 남성 교인 한 명이 분열 측(교회개혁협의회 측) 남성 한명에게 폭행을 당해 갈비뼈에 금이 가는 등 심각한 상해를 입은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특히 교회 측은 “당시 그곳에는 분열 측 남성들과 여성들이 폭행을 말리지 않고 일부 방관하는 모습이 담겨있어 교회 측 성도들의 울분을 자아냈다”며 분노를 표했다.

교회 측에 의하면, 피해자 이 모 씨는 22일 주일 오후 2시 47분, 분열 측의 주일예배 장소인 ‘신길본당’ 1층 로비의 남자화장실에 혼자 들어갔다.

약 5초 후에 평소 대립하던 분열 측의 김 모 씨가 달려서 뒤따라 들어왔고, 곧이어 SNS로 이 소식을 받고 따라 들어온 서너 명의 건장한 남성들에 의해 둘러 싸인 가운데 약 10분 가까이 김 모 씨에게 폭행을 당했다.

성락교회 측은 “이들이 화장실 안에는 CCTV가 없다는 점, 주일날 신길본당에는 분열 측 인원수가 주변에 많다는 점과 교회 측 교인들은 신길본당 화장실을 잘 쓰지 않는다는 점 등을 노리고 폭행을 한 것아니냐”면서 “당시의 상황은 화장실 입구를 찍고 있던 CCTV에 의해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교회 측에 따르면, 영상에는 (폭행 현장에 있었던 인물 중 1인인) 유 모 씨가 화장실에 들어갈 때 입고 있었던 살구색 코트를 가해자 김 모 씨가 입고 나오는 모습, 남자화장실 앞에서 망을 보는 듯한 분열 측 남성 교인들이나 남자화장실 안에까지 들어가서 무슨 상황인지 보고 나오는 여성 교인들, 그리고 그 당시 화장실을 이용하여 드나들던 많은 교인들이 보고도 방관하는 듯한 모습 등이 담겨있다.

교회 측은 “폭행을 가했던 김 모 씨의 뒤를 이어 가장 먼저 남자화장실로 들어간 유 모 씨는 지난 성락교회 서인천예배당 ‘복면신도 습격사건’의 주범으로서 현재 형사고소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가해자 “김 모 씨는 지난해 이 씨를 폭행하여 약식기소로 30만 원의 벌금형(서울남부지법 2017형제4□□□□호)을 처분 받은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폭행사태와 관련 교회 측은 분열 측 폭력 행위의 심각성이 도를 넘었다며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교회 측은 “상상을 초월하는 복면 습격 사건 등 분열 측의 폭력성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데 더 이상 성도들이 폭행당하는 일들이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된다”면서 “폭행에 대해서 강력하게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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