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조사결과 응답자의 37%만 “그렇다”, 50.4%는 “예수님을 만난 때문”

▲ ‘2015 인구주택 총 조사와 한국교회의 성장요인- 진중세례를 중심으로’를 발제 중인 오덕교 교수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 부설 한국군선교신학회(회장‧이종윤 목사)는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여전도회관 루이시실에서 ‘제18회 군선교신학심포지엄’을 개최했다.

‘2015 인구주택 총조사와 한국교회의 성장요인 - 진중세례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날 군선교신학심포지엄에서는 진중세례가 한국교회 성장에 미친 영향을 분석해 보고 앞으로의 과제를 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신학심포지엄에서는 군선교신학회 실행위원 이규철 목사가 ‘한국 군선교의 진전과 과제’라는 제목으로 기조강연을 했고, 군선교신학회 실행위원이자 전 울란바트로 대학총장 오덕교 교수가 ‘2015 인구주택 총 조사와 한국교회의 성장요인- 진중세례를 중심으로’를 발제했다.

특히 이날 심포지엄에는 지난 8월 13일부터 9월 28일까지 실시된 ‘한국교회 남성 신자 대상 특별 설문조사’ 결과사항이 발표돼 관심을 모았다. 설문조사는 50대 이하 남성 신자 1,596명을 대상으로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겸해 실시됐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군에서의 ‘수세(水洗) 여부’였다. 한국교회 성도 중 진중에서 세례(침례)를 받은 비율이 높을수록 한국교회 성도 수 증가에 미친 군선교의 효과를 긍정적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조사결과 ‘군에서 세례 혹은 침례를 받은 사람’ 응답자의 약 34.2%(세례 29.1%, 침례 5.1%)인 546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 비율이 온전히 진중세례나 침례를 받은 수로 보기는 한계가 있다. 비슷한 질문인 ‘세례를 언제 받았는지’를 묻는 질문에 ‘군목무 시절’이라고 대답한 비율이 13.7%인 218명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한국군선교신학회는 이러한 오차에 대한 이유를 ‘유아시절’(24명, 6.4%), ‘중‧고등학교 시절’(568명, 5.6%), ‘대학생시절’(162명, 10.2%’)로 나타난 부분에서 찾았다.

즉 유아세례 혹은 중‧고등학교 시절 세례를 받은 인원이 군에 입대해 진중세례를 다시 받았거나, 유아세례 후 입교’ 여부를 진중세례를 받은 후 그것도 나중에 안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군에서 다시 세례를 받은 이유로 한국군선교신학회는 △군에서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때문이거나 △간식이나 선물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그런데 군복무 시절 세례를 받은 성도의 절반이 조금 넘는 110명은(50.4%)이 ‘스스로 세례를 받기로 결정했다’고 답한 반면. ‘간식 때문에’는 27명(12.4%,) ‘행사 참여권유로’는 18명(8.3%)로 나타났다.

이에 순선교신학회는 “이러한 결과는 ‘간식이나 선물 때문에 군인교회에 나와 진중세례를 받는다’는 비판이 틀릴 수 있음을 직접적으로 방증해 준다”면서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진중세례는 계속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특별설문조사 결과와 연구논문 등은 향후 군선교 정책 개발과 실행을 위한 자료로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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