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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명성교회가 세습 강행한 진짜 이유는 이것”대통령급 권세와 800억원의 비자금과 1600억원 상당의 부동산’ 주장
이병왕 기자  |  wanglee@newsn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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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10  06:4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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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PD수첩’이 예고대로 명성교회 김삼환 원로목사, 아들 김하나 목사의 교회 세습 논란과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집중 조명했다.

PD수첩은 9일 밤 ‘명성교회 800억 비자금 의혹’ 편을 방송했다. 이를 통해 PD수첩은 명성교회가 ‘조용히’ 관리하고자 했던 ‘비밀 재정’은 무엇이고, 교회는 이를 어떻게 조성했는지를 밝히며 시청자들에게 이 재정의 ‘진짜 주인’은 과연 누구일까를 물었다.

그리고는 많은 이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김삼환 목사가 아들 김하나 목사에게 명성교회를 물려주려는 ‘불가피한 사정’이 있다고 의심하는 목소리가 그냥 흘려보낼만한 목소리만은 아님을 취재한 영상을 통해 전했다.

PD수첩 ‘명성교회 800억 비자금 의혹’ 편은 △명성교회는 왜 세습했나 △세계 최대 장로교회 그리고 대통령급 김삼환 목사 △명성교회 800억 비자금 의혹 △명성교회 부동산 리스트와 특별한 관리법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는 왜 침묵하나 이상 5개의 소주제로 구성돼 방영됐다.

도입부 격인 ‘명성교회는 왜 세습했나’ 말미에서 PD수첩은 “아버지가 아들에게 물려주려 한 것은 과연 목사 자리뿐일까?”라고 질문을 던졌다.

그리고는 명성교회 교인 두 사람의 “세습이란 게 결국은 공동체 교회를 사유재산으로 만드는 거잖아요. 그러면 재정은 안 물려줍니까? 재정도 물려주게 되죠”,  “분명히 저(명성교회) 안에 아들에게 물려주지 않으면 안 될 만한 무언가를 숨겨놨는데 그것이 드러나는 것을 지금 두려워한다”는 발언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이어  PD수첩은 “세상에 알려져서는 안 될 교회의 비밀이 이제 모습을 드러냅니다”라는 말로 ‘아들에게 물려주지 않으면 안 될 만한 무언가’에 대한 실체에 접근했다.

이후 방영된 내용을 살피면 그 실체는 다름 아닌 대통령급 권세 800억원의 비자금 1600억원 상당의 부동산이다.

PD수첩은 전두환 대통령 부부가 성탄예배에 참석한 영상 및 대통령을 위한 국가조찬기도회 설교 영상, 한 부목사가 청년 리더 수련회에서 행한 설교 영상 등을 통해 대통령급 권세를 아들에게 세습시켰다는 것이다.

설교 영상에서 한 부목사는 “(김삼환) 목사님의 격은 대통령급의 격”이라면서 “기독교 역사의 성인으로서 성자로서 칭호를 받을 수 있는 충분한 조건을 가진 분”이라고 설교했다. 

2014년 6월, 명성교회 맞은편의 아파트에서 명성교회 재정을 담당하던 박 모 장로가 투신했다. 그의 죽음으로 명성교회 교인들 모르게 관리되어 왔던 800억 원 비자금의 존재가 세상에 처음 공개됐다.

박 모 장로는 김삼환 목사의 최측근으로 교회의 헌금 등을 관리하는 재정장로를 10여 년간 맡아왔고 800억 원 비자금의 존재는 김삼환 목사와 박 모 장로 두 사람만이 알고 있었다.

이른바 ‘명성교회 800억 비자금’ 건은 당시 이를 보도한 언론들이 명성교회로부터 고소를 당해 재판을 받아 무죄 판결을 받은 데서 알 수 있듯, 당시 교계를 떠들썩하게 한 바 있다.

박 장로가 다뤘던 800억 비자금과 관련 PD수첩은 명성교회가 교회의 부동산을 은밀히 관리하려 한 것으로 분석했다.

PD수첩에 의하면, 명성교회가 서울에서 제주까지 전국에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은 50개가  넘는다. 규모만 24만㎡(7만 2600평)에 이른다. 공시지가로만 1600억원에 이른다.


뿐만 아니라 교회에는 교회의 부동산만을 관리·전담하던 ‘부동산 목사’가 있었는데, 비자금 존재 사실처럼 이 역시 다른 사람들에게는 공개되지 않고 있었다고 한다.

PD수첩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그는 2013년 명성교회가 서울 송파구 문정동 미래형 업무 부지를 구입할 당시 교회 내에서 해당 건을 직접 처리한 담당자로 확인됐다. 또한, 그가 관리하던 교회 부동산 리스트를 직접 목격했다는 제보자도 등장했다.

800억이라는 비자금이 어떻게 조성됐는지와 관련 PD수첩은 △교회 예산 사용 후 잔액과 △남녀선교회가 선교회연합회에 납부한 선교회비 중 상당액 △밀반출된 외화 등을 주 출처로 의심했다.

60여 개에 이르는 남녀선교회가 선교연합회에 낸 선교회비가 선교에 쓰이지 않고, 김삼환 목사 개인에게 흘러갔다는 것이다. 명성교회 전 남선교회연합회장은 “선교회 회원이 낸 회비를 명절과 생일에 그 양반(김삼환 목사)한테 2000~3000만 원씩 줬다”고 밝혔다.

해외 선교 시 외화를 밀반출해 이것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것이다. 해외 집회 나갈 때 박 장로가 수행했는데, 출국 전에 선교단원들에게 현찰을 나눠 준 후 현지에 도착하면 거둬 갔다는 증언을 통해서다.

이 밖에도 이날 방송에는 김삼환 목사가 성탄예배에 참석한 전두환 전 대통령 내외에게 예배시간에 꽃다발을 전하는 모습과, 김삼환 목사를 우상화하는 명성교회의 다양한 모습들이 보여 큰 충격을 주었다.

한편, PD수첩 한학수 피디가 자신의 SNS에 올린 사진에 의하면 명성교회는 이날 저녁 교인들을 교회에 모이게 해 기도회를 개최한다며 SNS상으로 동원령을 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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