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 빙자 수차례 성폭행 혐의… “합의에 의한 관계”라며 혐의 부인


교계에서는 비블리오드라마 강사로 활동해 온, H드라마치료연구소 대표인 K목사가 성폭행 혐의(준강간ㆍ준유사강간ㆍ강제추행)로 검찰에 송치됐다. 그러나 K목사는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K목사는 기혼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일보>는 19일 단독보도 ‘성폭력 트라우마 치료해준다며 성폭행한 유명 심리상담사’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한국일보>는 기사에서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해 2월부터 3개월간 서초구 사무실을 비롯해 서울과 부산에 있는 각종 숙박시설 등에서 A씨를 성폭행한 혐의(준강간ㆍ준유사강간ㆍ강제추행)로 H치료연구소장 김모(54)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어 “김씨는 한 교단의 목사이기도 하며 상담치료의 한 종류인 사이코드라마로 언론을 통해 대중 강연을 하는 등 심리상담사로서 상당한 명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현재 서울의 한 대학원 교수를 겸하고 있으나 9월부터 건강상 이유로 휴직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기사에 의하면 경찰은 김씨가 A씨에게 상담을 해준다면서 숙박시설 등으로 유인한 뒤 성폭력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김씨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범행 도구 등 이를 입증할 증거도 상당수 확보했다.

K목사의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는 주장과 관련 한 목회자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합의에 의한 관계라고..? 그게 결혼한 목사가 할 소리입니까?”라고 K목사를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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