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양 기관 통추위장 선언문 ‘서명’… 12월 첫 주 통합총회
지난해 7월 당시 한교연과 교단장협의회 내 연합기관 통합 찬성 교단들 모임인 한교총은 ‘한기연’으로의 통합선언에 이어 통합총회 개최를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정관이 합의되지 않아 불발에 그쳤다.
이후 한교연은 교단명을 ‘한기연’으로 바꿨고, 한교총은 정식으로 출범해 활동하며 법인 작업을 추진 중이었다.이런 가운데 양 단체는 17일 오후 서울 종로5가 기독교연합회관 내 한기연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 선언 및 합의서 서명식을 가졌다.
두 기관은 통합선언문에서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 된 한국기독교연합과 한국교회총연합은 겸손한 자세로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한 몸을 이뤄 새롭게 출발할 것을 선언하며, 한국교회 앞에 놓인 중차대한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매진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한기연 통추위원장 권태진 목사와 한교총 통추위원장 신상범 목사는 “한기연과 한교총은 통합하기로 하고 12월중에 통합총회를 열기로 했으며, 양 기관 역사를 그대로 존중 승계하고, 양 기관 회원은 그대로 인정하되 공교회(교단)를 중심으로 운영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통합 총회의 대표회장은 3인을 공동 대표회장으로 추대하고, 그중 1인을 이사회 대표로 추대하기로 했으며, 양 기관이 통합한 후에 한기총과도 계속해서 통합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이날 양 단체의 통합 선언과 관련, 교계는 한기총과 한교연(현 한기연), 한교연과 한교총, 한기총과 한교총 건의 통합 선언 및 합의서 작성이 수차례 있었음에도 실제로 통합된 적인 없었던바 ‘통합돼야 통합되는 것’이라며 큰 기대를 갖지 분위기다.
과연 선언문대로 12월 첫 주에 통합총회가 정상적으로 치러질지 귀추가 주목되는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