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4차 임원회, 위원장 불선임 이유로 ‘연합추진위원’ 인준 연기

▲ 9일 열린 한기총 제 29-4차 임원회 모습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엄기호 목사, 이하 한기총)는 9일 오전 11시 한기총 세미나실에서 제29-4차 임원회를 개최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한기총 임원회는 현 한국교회의 숙제 중 하나인 연합기관 통합 추진 등 할 일이 많음에도 회원 상호간의 반목으로 인해 소모전을 펼친 끝에 미봉책적 결의만을 하고 마쳤다.

한기총은 이날 임원회에서 지난 6월 8일 제29-3차 임원회에서 구성을 결의한 한교총, 한기연과의 통합을 위한 ‘한국교단 연합추진위원회’ 위원을 인준할 예정이었으나 위원장이 선임되지 않은 관계로 위원장을 선임해 차기 임원회에 보고토록 하고 인준을 미뤘다.

이에 오는 13일 경기도 군포시 군포제일교회에서 열리는 통합추진위원회 모임에는 한기총을 제외한 한교총과 한기연, 두 기관만이 참석해 통합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많은 시간이 할애된 현 대표회장 고소․고발자인 김노아 목사와 이은재 목사에 대한 징계의 건은 현재 사회법 재판이 진행 중인바 징계위원회를 구성하여 8월 안에 종결지을 수 있도록 전권을 대표회장에게 위임하기로 했다.

또한 법적 고소를 진행할 때는 대표회장 명의가 아닌 각 위원장 명으로만 진행하기로 했다.

‘8.15 한국교회 미스바 대각성 금식구국기도성회 주최의 건’은 오는 15일(수) 오전 11시에 대한문광장에서 진행하는 성회에 참여하기로 했다.

기타 안건으로 최근 국무회의에서 통과된 제3차 국가인권정책 기본계획(NAP)을 강력히 반대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또한 기타 안건으로 한기총 교단장협의회와 제24대 선거관위원회(위원장 최성규 목사)가 각기  요청한 한기총 질서위원장 김희선 장로에 대한 징계의 건은 다음 임원회에서 다루기로 했다.

교단장협의회 징계요청 이유는 한기총 이름을 도용하고 직인(職印)도 없이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전계헌 목사와 이단대책위원회 위원장 김영남 목사에 고발장을 제출한 것과, 한기총 운영규정을 무시하고 불법을 자행했다는 것이다.

제24대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선거 기간 중 선관위원 전원을 상대로 고소를 진행해 한기총의 명예를 훼손하고 업무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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