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은 르완다를 세속국가로 만들려는 조치로 해석

르완다의 Kigali 소재 Sainte Familie 교회

르완다 정부는 금년 초 지시했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지 못한 교회들을 폐쇄하고 있다. 교회에 내려진 새로운 요구사항은 준수하기가 복잡하고 어렵다.

많은 사람들은 르완다 정부의 이번 조치가 르완다를 세속국가로 만들려는 강력한 노력의 하나로 보고 있다.  르완다의 친정부 매체인 KT Press에 따르면 지금까지 8천여 교회가 문을 닫았으며, 그 숫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현지 교회관계자는 월드워치모니터(World Watch Monitor)측에 “어떤 교회들이 문을 닫고 있는지 체크 해 보았더니 모든 교회들이 같은 고통을 겪고 있었으며 현지지방 기준에 맞는 호화로운 교회들도 문을 닫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지어 어느 한마을에서는 결혼식이 진행되고 있는 사이 문을 닫았다고 월드워치모니터는 말했다. 결혼식이 진행되는 동안 결혼당사자들과 모든 하객들은 교회를 떠나 줄 것을 요구받았으며 교회는 문을 닫았다. 학교 강당에서의 예배나 모임도 중단되었다.

교회의 한 관계자는 “지방당국은 처음에는 새로운 요구사항들에 대해 어느 정도 강도를 가지고 추진할 것인지는 다소 자유가 있었다. 하지만 보다 관대했던 사람들이 지금은 더 엄격해졌으며 어떤 지방 당국은 문을 닫은 모든 교회의 모임을 금지했으며 교인들은 가정에서 모임조차도 금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떤 교회는 이웃의 교회 건물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으며, 또 다른 교회 신자들은 그들의 교회가 문을 닫아서 이웃 지역의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기 위해 20km를 걸어야만 한다.

르완다 정부의 새로운 요구사항은 아래와 같다.

1. 화장실은 교회입구에서 상당한 거리를 두어야한다.

2. 교회는 비록 상당한 화재의 위험이 있을지라도 캔버스 천장을 갖추어야 한다.

3. 지붕을 바꾸어야 하며 벽돌벽을 다시 세워야 한다. 하지만 교회로서는 은행대출을 받아야하기 때문에 쉽지가 않다.

4. 교회로 들어가는 도로와 교회의 도로도 포장되어야 한다.

5. 교회 안 벽과 천장은 페인트칠을 해야 한다. 벽돌이 노출되어서는 안된다.

6. 모든 교회는 피뢰침을 갖춰야한다.

7. 모든 목회자들은 신학학위를 가지고 있어야한다. 이법안은 공식적으로 승인을 받지 않았는데도 시행되고 있다. 거의 모든 경우 요구된 사항을 15일 이내에 시행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르완다의 종교적 자유는 헌법에 보장되어있다. 하지만 정부에서는 세속화가 급속이 증가하고 있다.

1. 정부는 지금까지 통상적으로 이루어졌던 정부기관에서의 기도회를 허락하지 않고 있다.

2. 헌법전문에서 기독교 신앙이라는 단어가 삭제되었다.

3. 목회자나 성직자들이 정부의 행사에서 설교를 할 수 없다. 이전에는 정부의 행사에서 목회자들이 주요한 역할을 해 왔다.

4. 한달에 2주는 큰 도로의 통행이 통제되는데 이로인해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출석할 수 없다. 5. 르완다의 집권당 애국전선(Patriotic Front)의 여러 행사는 일요일에 열린다.

많은 교회지도자들은 르완다정부의 이같은 조치를 두려워하고 있다. 정부의 새로운 요구사항이 시행되고난 후 정부는 정부의 명령에 저항했다하여 여섯명의 목사들을 체포했다. 이들은 그 후 석방되긴 했지만 목사들의 체포는 다른 사람들이 정부의 조치에 저항하지 말라는 경고를 보낸 것이라고 교회지도자들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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