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임시총회 열어 “한교총 중심으로 한국교회 하나 돼야” 주장

▲ 20일 열린 한교총 제1-1회 임시총회 모습

한국교회총연합회가 ‘사단법인 설립’을 공식 선언했다. 자신들은 “또 하나의 단체를 만들려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변했지만 결국의 NCCK, 한기총, 한기연에 이은 제4의 교계 연합단체의 길을 최종 확정한 것이라는 게 교계의 반응이다.

한교총은 20일 서울 종로구5가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제1-1회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사단법인 설립’을 결의하기 위해서다.

총회에 앞선 개회예배에서 설교한 이영훈 목사는 “법인은 또 하나의 단체를 만들려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한국교회 90% 이상이 참여하고 있는 한교총을 중심으로 하나 되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기총이나 한기연과의 통합이 진행될 경우, 사단법인 역시 함께 통합하겠다”면서 “(연합단체들) 통합의지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 ‘또 하나의 연합단체’라는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 법인화 작업은 없을 것이라고 공언해 온 자신들의 발언에 대한 해명성 발언이라 하겠다.

이어 진행된 임시총회에서 총대들은 △법인 정관을 심의 채택하고 △이사장 및 이사를 선임했으며 △사업계획 및 예산 그리고 상근 직원 정수를 심의 의결했다.

한교총은 사단법인 정관을 통해 “우리가 추구하는 연합운동은 각각 역사와 전통을 가진 교단들이 참여하는 공교회의 연합이며, 공 교단이 이단으로 규정한 교회나 개인의 참여를 배제하는 한편, 현직 교단장들이 대표자로 참여하여 교단 간의 화합을 증진하도록 했다”면서 “이런 노력은 과거 한국 교회 연합 사업의 성패를 거울삼아, 새로운 시대를 여는 연합운동을 열어가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채택된 정관에 따르면 사단법인 설립의 발기인은 전계헌 목사(예장합동 총회장), 최기학 목사(예장통합 총회장), 전명구 감독(기감), 이영훈 목사(기하성여의도 총회장) 등 대표회장 4인과 변창배 목사(예장통합 사무총장)과 이경욱 목사(예장백석 사무총장) 등 총무 2인, 그리고 사무총장 신평식 목사 등 7인이며, 발기인 대표는 최기학 목사가 맡았고, 8월 중 사단법인 설립 절차를 완료 예정이다.

이사는 전계헌 목사, 이승희 목사(예장합동), 최기학 목사, 림형석 목사(예장통합), 이종승 목사, 유충국 목사(예장백석), 전명구 감독(기감), 유관재 목사(기침), 이영훈 목사, 엄진용 목사(기하성여의도), 신상범 목사(기성), 김철봉 목사(예장고신), 이윤구 목사(예장개혁), 이상문 목사(예성) 정동균 목사(기하성), 박삼열 목사(예장합신), 김영수 목사(나성), 김탁기 목사(그교협)와 미정인 기감 측 1인 등 총19명이다.

감사는 장재덕, 장로와 이현범 장로며, 공동대표회장 4인 중 선출되는 이사장은 예장통합 총회장 최기학 목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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