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그련 강명철 위원장직접 반주 나서 … WCC 70주년 기념예배 리셉션서

18일, 일본 릿쿄(立敎)대학 렌타 니시하라 교수의 페이스북에 한 편의 감동적인 동영상이 올라와 에큐메니컬 진영 목사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동영상은 스위스 제네바에 진행되고 세계교회협의회(WCC) 중앙위원회 기간 중, 17일 열린 ‘WCC 창립 70주년 기념예배’ 후 있은 리셉션장에서 남한과 북한 교회 대표단들이 함께 찬양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었다.

렌타 니시하라 교수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설명한 내용 및 한국 대표단으로 참석 중인 금주섭 목사의 페이스북에 의하면 북한대표들이 ‘내주를 가까이 하게함은’을 부르자고 제안해 남ㆍ북교회 대표단들의 연합 찬양이 이뤄졌다.

특별히 북한의 조선그리스도연맹의 강명철 위원장이 직접 피아노 반주를 해 큰 감동을 주었다. 남ㆍ북교회 대표단들은 찬양 후에는 ‘아리랑’을 함께 불렀다.

금주섭 목사는 “십자가 짐같은 고난의 길을 이겨낸 북한 성도들의 찬송에 눈물이 났다. 온 세계교회 대표들을 축하와 격려가 있었다”면서 “평화의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린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감을 올렸다.

세계교회협의회(WCC) 중앙위원회에서 지난 17일 WCC 창립 70주년 기념예배를 마친 후 리셉션에서 대한민국과 북한 교회 대표자들이 함께 찬송 '내 주를 가까이 하게함은'을 불러 화제다. 이 모습이 최근 한반도의 평화 분위기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 더욱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이 자리에서 조선그리스도교연맹 대표들은 대한민국 교회 대표단에게 '내주를 가까이 하게함은'을 부르자고 제안, 강명철 위원장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함께 찬양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장상 목사(WCC 공동회장), 이홍정 목사(NCCK 총무), 금주섭 목사(WCC CWME 국장), 배현주 교수(WCC 중앙위원) 등이 참여했다.

찬양에 동참한 금주섭 목사는 "십자가 짐같은 고난의 길을 이겨낸 북한 성도들의 모습이 생각나 눈물이 났다"며, "찬송 후 온 세계교회 대표들의 축하와 격려가 있었다. 평화의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고 감격을 표현했다.

한편 세계교회협의회(WCC) 중앙위원회는 지난 15일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함께 걷기: 정의와 평화를 위한 섬김(Walking Together:Serving Justice and Peace)’ 주제로 21일까지 진행 된다.

WCC 총회에서 선출된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2년마다 열리는 ‘중앙위원회’는 총회에서 채택한 정책을 수행하고, 프로그램 및 예산을 검토하는 등의 주요한 결정을 내리는 WCC를 대표하는 최고 의결 기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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