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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칼럼] “딸아이들로 인해 행복합니다”나관호 목사 ‘행복칼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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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12  03: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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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에서 말하는 ‘행복’(幸福, happiness)은 “희망을 그리는 상태에서의 좋은 감정으로 심리적인 상태 및 이성적 경지 또는 자신이 원하는 욕구와 욕망이 충족되어 만족하거나 즐거움을 느끼는 상태, 불안감을 느끼지 않고 안심해 하는 것을 의미한다.”입니다. 너무 어렵고 복잡합니다.

행복한 소식을 들을 때 나는 그냥 기쁘고, 스스로 ‘와우!’라고 하면서 몸이 쪼그라들듯이 흔들어지고, 좋은 한숨을 쉬기도 합니다. 그냥 좋고, 그냥 기쁩니다. 상태를 설명하는 것이 어색합니다.

얼마 전, 행복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나의 일이라기보다 딸아이를 통해 얻은 행복입니다.

부모는 자기 자신보다 자식이 잘되는 것, 자식이 행복해 하는 것, 자녀가 기특한 행동을 하는 것, 자식이 반듯하게 자라는 것 등에서 더 큰 행복을 느낍니다.

두 딸아이들이 미국에서 공부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재정 풍부하지 못해 유학을 보낼 수는 없지만, 다른 손길로 인해 아이들이 공부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아이들과 떨어져 지내는 시간들이 있었지만, 아이들 미래를 위해서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미국에서 의대를 다니고 있는 둘째가 어느 날, 전화를 했습니다. 공부하는 것이 쉽지 않고, 밤  늦게까지 책과 씨름하고, 에세이를 써야하는 것 등 여러 가지 힘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내가 말했습니다.

“예린이는 의사가 될거니까. 더 열심히 공부해야지.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일을 하는 것이 의사니까 공부를 많이 해야 해. 힘 내거라. 그러고 보니 아빠는 목사니까, 영혼을 살리는 의사네! 우리 둘 다 의사구나. 기도할테니 건강조심하고 열심히 해.” 

“네, 아빠! 열심히 공부할게요. 그리고 저, 남자 친구 생겼어요. 호호호. 이름이 미가에요. 성경에 나오는 미가요. M, i, c, a, h”

“그래. 참 잘됐다. 잘 됐어. 하나님 감사합니다.”

그렇게 행복한 대화를 하고 있는데 둘째 예린이가 운전 중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운전 조심하라고 말하면서, 아빠는 차에 있는 과자를 사람들에게 전하며, 정을 나눈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고물을 줍거나 싣고 가는 할아버지와 할머니에게, 주유소에 기름 넣을 때도 과자를 나눈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둘째 예린이의 힘찬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호호호. 아빠! 나도 그래요. 똑같네, 똑같아요. 아빠 마음 알아요.”
“뭐야! 우리 예린이도? 정말! 아빠 딸이네. 아빠 딸이야.”

누가 시킨 것도, 아빠인 내가 시킨 것도 아닌데, 믿음의 자녀 예린이도 가난한 사람들과 주유소 직원들에게도 감사의 표시로 스낵을 나누고 있었습니다. 얼마나 행복하고 감사한지요. 예린이도 기뻐하며 행복한 웃음과 즐거운 말들이 오고 갔습니다.

몇 년전, 예린이가 아이티 선교여행을 갔을 때 떠나는 날, 자기를 바라보며 도움을 요청하는 할머니와 어린아이의 눈을 보면서 울었다고 했습니다. 돕고 싶은데 돈이 없어 못 도와줘서 안타까운 눈물을 흘렸다는 이야기입니다. 예린이는 그런 아이입니다. 마음속에 근본적으로 긍휼과 사랑이 넘쳐나는 아이입니다. 그런 아이가 나의 딸인 것이 행복합니다.

몇 년전, 가족여행 갔을 때 아이들에게 “아빠는 너희들이 아빠 딸이라서 하나님께 감사하고 행복해”라고 안아주며 말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아이들의 대답은 “저희들도 아빠가 우리 아빠여서 행복하고 좋아요.”라고 말했던 딸들입니다. 이런 딸들과의 여러 일들이 ‘행복향기’를 점점 더 진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나는 항상 예쁜 딸아이들로 인해 행복합니다. 돈으로 살수 없고,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그런 행복입니다. 더 귀한 행복은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된 것이겠지요. 하나님도 자녀 된 우리들로 인해 행복하시길 원하시고, 우리도 하나님으로 인해 행복하길 원하십니다. 진정한 행복은 나로부터가 아니라, 상대 중심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의 행복도 하나님 편에서 해석되고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행복은 복입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백성들은 행복하나니 정녕, 주께서 자기들의 하나님이신 백성은 행복하도다” (시편 144:15) “Happy is that people, that is in such a case: yea, happy is that people, whose God is the LORD.”(Psalms 14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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